엔젠바이오, 태국서 유방암 정밀진단 검사 서비스 개시
엔젠바이오는 태국 대형 수탁검사기관인 MP그룹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정밀진단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MP그룹은 지난달 30일 태국 내 주요 의료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행사를 열고, NGS 서비스를 개시했다. 엔젠바이오는 NGS 검사 협력사로 참석해, NGS 정밀진단의 필요성에 대해 발표하고 회사의 제품을 소개했다.

엔젠바이오는 MP그룹의 신규 수탁검사실을 통해 중대형 병원 및 정부 산하 의료기관, 건강센터,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NGS 기반 정밀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MP그룹에서 개시하는 서비스는 유방암, 난소암 관련 유전자인 BRCA 검사다. 엔젠바이오 제품인 ‘브라카아큐테스트 PLUS’가 사용된다. BRCA1·2 유전자 변이 여부를 탐색하고, 개인의 선천적 유방암, 난소암 발생 위험도 및 가족력을 함께 분석해 유전적인 특성을 파악한다. 이를 통해 개인맞춤형 결과지(리포트)를 제공한다.

MP그룹의 리티차이 시윗잔 회장은 “브라카아큐테스트 PLUS는 태국 의료당국에서 의료기기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유방암 표적치료제 처방을 위한 진단검사와 BRCA1·2 유전자의 변이 스크리닝을 위한 검사로 활용할 수 있다”며 “태국 BRCA 검사 서비스의 확대뿐 아니라 공동 사업 대상을 늘려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대출 엔젠바이오 대표는 “태국은 아세안 국가 중 최대 규모의 의료기기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국가”라며 “기존에 거래 중인 싱가포르 베트남 등을 포함해 동남아 NGS 정밀진단 시장을 이끌겠다”고 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