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미국의 유력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하는 '가장 존경받는 기업' 42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美포천 선정 '가장 존경받는 기업' 42위
포천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2023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World's Most Admired Companies)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1년 이후 2년 만에 '톱 50' 진입에 성공했다.

포천은 매년 전세계 3천700여명의 기업 임원, 사외이사,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해 가장 존경받는 기업 순위를 발표한다.

각 업계 기업의 혁신성, 인적 관리, 효율적 자산운영, 사회적 책임, 경영의 질, 재무건전성 등 9가지 항목을 평가해 순위를 매긴다.

2021년 조사에서 49위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2022년에는 50위 밖으로 밀렸다가 올해 재진입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005년(39위) 처음으로 50위 내에 진입한 뒤 2014년에는 21위까지 상승한 바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서는 삼성전자가 유일하게 50위권에 들었으며, 아시아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싱가포르항공(31위), 도요타 자동차(36위) 등 3곳만이 5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포천이 분류한 업종별 랭킹에서 '전자산업' 내 1위를 차지했고 인적 관리·재무건전성 등 일부 항목별 평가에서 2021년보다 개선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삼성전자, 美포천 선정 '가장 존경받는 기업' 42위
이번 발표에서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상위권을 유지한 가운데 투자 은행들이 약진했다.

미국 애플은 16년 연속 전체 1위에 올랐다.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 2위를 차지했고, 버크셔 해서웨이(4위), JP모건(5위), 월트디즈니(6위), 코스트코(7위), 화이자(8위), 알파벳(9위), 아메리칸 익스프레스(10위) 등의 순이었다.

금융 회사들은 인플레이션이 가중된 경제 상황을 헤쳐나가는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포천은 설명했다.

JP모건은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고, 모건스탠리는 50위권 안에 데뷔했다.

이밖에 코스트코가 업계 공급망 문제를 극복하고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으며,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넷플릭스는 치열한 경쟁 탓에 9위에서 29위로 순위가 밀려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