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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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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2일 오전 이루다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리오프닝에 따라 실적 상승 기대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간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것으로 나오면서 성장주에도 매수세가 돌았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2일 오전 10시까지 이루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루다는 미용기기 업체로, 리오프닝으로 인해 실적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날 오전 이루다의 주가는 무려 13%대 올랐지만, 초고수들은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 전망한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리오프닝 관련 종목으로는 갤럭시아머니트리가 순매수 3위에, LG생활건강이 16위에, 롯데관광개발이 18위에 각각 올랐다.

성장주에도 매수세가 돌았다. 아프리카TV는 초고수들 순매수 4위에, 네이버는 10위에, 데브시스터즈는 11위에 각각 기록됐다. 간밤 FOMC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로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머지 않아 금리 인상을 멈추는 데 이어 금리 인하에도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초고수들이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AP위성이었다. 해외 민간 우주기업들의 국내 진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가 11%대 상승했으나, 초고수들은 매도 기회로 삼았다. 그 다음으로 많이 판 종목은 에이비엘바이오였다. 에이비엘바이오는 성장주에 속한 바이오종목으로서 전날 FOMC의 긍정적 영향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플랫폼을 보유하고 글로벌 기술이전 성과를 보유했다는 펀더멘털적인 측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