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약 680억개 발행된 USDT를 모두 상환할 수 있다는 테더는 은행이나 머니마켓 펀드(MMF)와 유사한 모델이지만, 소유권 구조, 자산 관리 방법, 대규모 환매 발생 시 가격 붕괴를 방지하는 방법 등을 공개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지난 2021년 뉴욕법무장관과 상품선물거래위원회 조사 결과 테더가 준비금에 대해 여러 차례 공개적인 허위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어 "2018년 기준 테더 홀딩스의 86%를 4명이 통제한다는 문서를 확인했다"며 "이 중 한 명은 2016년 6500만달러 규모의 비트파이넥스 해킹 발생 후, 테더가 BFX 토큰 판매로 자금을 조달할 때 지분의 12%를 소유하게 된 영국인 크리스토퍼 하본(Christopher Harbourne)"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영국 선관위 자료에 따르면, 하본은 정당에 1480만파운드를 직접 기부했으며, 대부분이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영국독립당(UKIP)에 기부됐다"며 "하본은 작년 보수당 기부금을 늘렸으며, 보수당 정부는 결제 스테이블코인을 합법화하고 영국에서 가상자산 기술 글로벌 허브로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덧붙였다.
WSJ "테더, 수차례 준비금 허위 진술...英 정치 개입 정황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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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호 블루밍비트 기자 reporter1@bloomingbit.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