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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타냐후, 프랑스 찾아 "이란 옥죄달라" EU대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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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크롱과 만찬…대가로 우크라 군사지원 제시한듯
    마크롱 "이란 핵개발 계속하면 반드시 대가 치를 것"
    네타냐후, 프랑스 찾아 "이란 옥죄달라" EU대응 촉구
    최근 재집권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을 견제하기 위해 유럽을 상대로 한 외교전에 들어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유럽연합(EU)의 대이란 강경대응을 촉구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프랑스에 도착한 직후 마크롱 대통령과 이란의 핵무기 개발 프로그램을 주제로 대화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란핵합의(포괄적공동행동계획·JCPOA)가 복원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란핵합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중국, 러시아, 독일 등 6개국과 이란이 2015년 체결했다.

    이란이 핵개발을 자제하는 대가로 미국, EU, 유엔이 이란을 상대로 부과한 경제제재를 해제하는 게 골자다.

    그러나 이 합의는 2017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탈퇴를 선언하고 제재를 복원해 사실상 와해했다.

    대이란제재 완화로 이란이 결국 더 쉽게 핵개발을 할 것이라는 당시 네타냐후 정권, 미국 공화당 매파 등의 주장이 반영된 조치였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집권한 뒤 이란핵합의는 복원을 위한 협상이 이뤄지고 있으나 교착에 빠진 상황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란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드론(무인기)을 공급한다는 점, 자국의 민주화 시위를 탄압한다는 점을 이란핵합의 복원이 불가능한 사유로 강조했다.

    그는 그간 우크라이나전에 표방해온 중립적 입장을 버리고 우크라이나에 군사지원을 하는 방안을 고려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연대를 강조하는 서방 국가들이 이란에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하도록 설득할 회유책으로 관측된다.

    프랑스 싱크탱크 장조레스 재단의 연구원 다비드 칼파는 "우크라이나 카드로 대이란 전선을 강화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가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나 이란의 이슬람 체제를 수호하는 군사조직 혁명수비대에 대한 전면 제재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U의 쌍두마차인 프랑스와 독일은 이란혁명수비대를 겨냥한 제재에 지금까지 거부해왔다.

    네타냐후, 프랑스 찾아 "이란 옥죄달라" EU대응 촉구
    마크롱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와의 만찬이 끝난 뒤 성명을 통해 "이란이 핵 프로그램을 지속하면 대가를 치르는 게 불가피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네타냐후 총리와 회동하기 전에도 이란의 핵활동에 투명성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이란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원하면 추가제재를 받고 고립이 심해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번 유럽 방문은 최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과의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이뤄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달 26일 요르단강 서안에서 벌인 수색작전에서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대원과 민간인 등 10명을 사살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청년은 이튿날 동예루살렘 유대교 회당에서 총기를 난사해 7명을 죽였다.

    네타냐후 총리가 프랑스로 떠난 이달 2일에도 이스라엘은 항공기로 가자지구를 폭격했고 팔레스타인은 로켓을 응사했다.

    작년 12월에 출범한 이스라엘의 새 연립정부에는 유대교 근본주의자들과 극단적인 유대 민족주의자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새 네타냐후 정권의 극우성향과 팔레스타인에 대한 강경책 때문에 유혈사태가 계속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마크롱 대통령은 모든 당사자가 폭력의 악순환을 부추길 가능성이 있는 조치를 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할 것"이라며 "프랑스는 테러에 직면한 이스라엘과 연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활동가들은 네타냐후 총리를 초대한 마크롱 대통령을 비판하는 시위를 오는 4일 프랑스 파리에서 벌이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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