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지지율이 3주 전 대비 6%포인트 오른 32%를 기록해 더불어민주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탄핵 정국 속 보수 결집 효과가 두드러진다는 평가가 나온다.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인 12월 3주차 대비 6%포인트 오른 32%로 집계됐다. 약 4개월 전인 8월 2주차(32%) 이후 최고치다.같은 기간 민주당 지지율은 3%포인트 내린 36%로 나타났다. 한덕수 국무총리 등 '줄탄핵' 역풍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어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등 순이었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8%였다.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어떤 결정을 해야 한다고 묻자, 62%는 '탄핵을 인용해 파면해야 한다'고 답했다. '탄핵을 기각해 직무에 복귀시켜야 한다'는 33%였다.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응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30%, 부정 평가가 65%로 나타났다.공수처가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관저에 진입을 시도한 것과 관련해선 '필요한 조치'라고 응답한 비율이 59%, '과도한 조치'는 37%였다.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53%,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37%로 확인된다. 올해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다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묻자 민주당 41%, 국민의힘 29%, 조국혁신당과 개혁신당 각각 2% 순으로 나타났다.차기 대통령 적합도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31%, 오세훈 서울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 한남동 관저로 향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이 9일 국회에서 진행되는 '12·3 비상계엄' 등 관련 긴급현안질문에서 질의에 나선다.이에 여권에서는 윤 대통령을 비호하는 듯한 모습으로 흘러가선 안 된다는 취지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 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는 질의 의원들에게 질의 방향에 대한 주문은 내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권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현안질문 질의 의원들에게 계엄을 옹호하면 안 된다는 방침이나 지시를 하달했느냐'는 한경닷컴 물음에 "의원들에게 주문한 내용은 없고, 자율적으로 질의 주제를 정할 것"이라고 답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12·3 비상계엄과 무안 제주항공 참사 등과 관련한 긴급현안질문을 실시한다. 특히 최근 윤 대통령에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긴급현안질문 출석 대상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헌법재판소 사무처장, 공수처장, 법원행정처장, 경찰청 차장,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등 국무위원 25명이다.현안 질문에는 여야 의원 12명이 참여하는데,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이철규·장동혁·조은희·서천호 의원이 나선다. 이들 모두 지난 6일 공수처 체포영장 집행 저지를 위해 한남동 관저 앞에 모였던 의원이다. 이에 당 일각에서는 긴급현안질문이 윤 대통령 비호로 이어지면 안 된다는 우려가 나온다.국민의힘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본회의에서 실제 질문을 들어봐야 판단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