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태원 참사 100일 맞은 4일 합동분향소를 조문하고 "10·29 참사를 겪은 가족들의 트라우마를 치유하려면 온전한 진상규명과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10·29 참사 100일 조문…"진상규명·정의 실현돼야"
김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슬픔과 고통으로 가득한 유가족분들의 마음은 아직 위로받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침 일찍 아내와 이태원 합동분향소에 조문하고 참사가 일어났던 골목길까지 걸어갔다"며 "수원 연화장에서 뵀던 고(故) 김의현군 어머님도 계셨다.

마음이 부서질 듯 고통스러웠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공직자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책임감과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유가족분들의 마음이 진심으로 위로받을 수 있는 그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했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해 11월 말 연합뉴스 인터뷰 등을 통해 10·29 참사에 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사과,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책임지는 모습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