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표=윤석열 탈당' 논란…신평 "安, 당선되면 미래권력"(종합2보)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준석 "예고된 진실? 개인의 망상?"…"김기현, 申 후원회장 해촉해야" 주장도
최재형 혁신위원장도 "많은 국민 실망" 비판…김기현은 "개인 의견" 진화 시도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 신평 변호사가 ''과 '신당 창당을 통한 정계 개편'을 거론한 것을 둘러싸고 5일 당내에서 논란이 지속됐다.
신 변호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면 윤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이 높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안 후보가 당선되면 확실한 미래권력 아니냐. 여소야대에서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윤 대통령 입장에선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으로선 활로를 찾기 위해 그런 방안(탈당)도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꼽히던 신 변호사는 지난 3일 SNS에서 "안 의원이 당 대표가 된다면 어찌 될 것인가.
경우에 따라 윤 대통령은 정계 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탈당하면) 국민의힘은 안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의 연합당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는 "김한길 전 대표가 (탈당 등 정계 개편에서) 역량을 발휘하실 것으로 본다", "윤 대통령께서 후보 또는 이전 시절부터 '국민의힘에 과연 계속 몸을 담아야 하느냐' 하는 그런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라고도 했다.
그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안 후보는 자기는 '윤힘'(윤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후보)이라고 하는데, 한 번도 힘이 돼 준 적이 없고, 취임부터 지금까지 국정의 방관자였다"며 "조롱성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신 변호사의 발언을 두고 이준석 전 대표는 물론, 전당대회에 출마한 '친이준석계' 주자들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이 전 대표는 SNS에서 "정말 대통령이 선거 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선거를 치르셨다면 엄청난 스캔들"이라며 "정계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
이분이 예고된 진실을 누설하는 건가, 아니면 이분이 망상하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당 대표 후보는 "최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나 멘토를 자처하는 신 변호사 같은 인물들이 윤 대통령을 한없이 가벼운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며 신 변호사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천 후보는 "김 후보는 '대통령의 탈당 후 신당 창당'이라는 중차대한 문제를 가볍게 보지 말고, 즉각 신 변호사를 (후원회장에서) 해촉하라"고 요구했다.
역시 이 전 대표와 가까운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도 "자칭 대통령 정치 멘토, 윤핵관들이 조직적으로 밀고 있다는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인 신 변호사가 한 말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주기를 바란다"며 "당원들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거두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혁신위원장인 최재형 의원은 SNS에서 "당원의 과반수 지지를 얻은 당 대표를 선출하게 되는데, 특정인이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탈당할 것이라는 발상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라며 "이런 현실에 많은 당원과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거듭되자 김기현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개인적 판단인 것 같다"고 진화를 시도했다.
김 후보는 "각자가 자신이 가진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니까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캠프 차원에서 말씀드린 건 아니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최재형 혁신위원장도 "많은 국민 실망" 비판…김기현은 "개인 의견" 진화 시도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후보의 후원회장 신평 변호사가 ''과 '신당 창당을 통한 정계 개편'을 거론한 것을 둘러싸고 5일 당내에서 논란이 지속됐다.
신 변호사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안철수 후보가 당선되면 윤 대통령의 탈당 가능성이 높다고 보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안 후보가 당선되면 확실한 미래권력 아니냐. 여소야대에서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윤 대통령 입장에선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윤 대통령으로선 활로를 찾기 위해 그런 방안(탈당)도 생각해볼 수 있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꼽히던 신 변호사는 지난 3일 SNS에서 "안 의원이 당 대표가 된다면 어찌 될 것인가.
경우에 따라 윤 대통령은 정계 개편을 통한 신당 창당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내몰릴 것"이라며 "(윤 대통령이 탈당하면) 국민의힘은 안 의원과 이(준석)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의 연합당으로 변모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언론 인터뷰에서는 "김한길 전 대표가 (탈당 등 정계 개편에서) 역량을 발휘하실 것으로 본다", "윤 대통령께서 후보 또는 이전 시절부터 '국민의힘에 과연 계속 몸을 담아야 하느냐' 하는 그런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라고도 했다.
그는 연합뉴스 통화에서 "안 후보는 자기는 '윤힘'(윤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후보)이라고 하는데, 한 번도 힘이 돼 준 적이 없고, 취임부터 지금까지 국정의 방관자였다"며 "조롱성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신 변호사의 발언을 두고 이준석 전 대표는 물론, 전당대회에 출마한 '친이준석계' 주자들은 일제히 비판을 쏟아냈다.
이 전 대표는 SNS에서 "정말 대통령이 선거 때 이런 생각을 가지고 선거를 치르셨다면 엄청난 스캔들"이라며 "정계 개편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까지 하고 있다.
이분이 예고된 진실을 누설하는 건가, 아니면 이분이 망상하는 건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당 대표 후보는 "최근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나 멘토를 자처하는 신 변호사 같은 인물들이 윤 대통령을 한없이 가벼운 사람으로 만들고 있다"며 신 변호사의 발언에 대한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천 후보는 "김 후보는 '대통령의 탈당 후 신당 창당'이라는 중차대한 문제를 가볍게 보지 말고, 즉각 신 변호사를 (후원회장에서) 해촉하라"고 요구했다.
역시 이 전 대표와 가까운 허은아 최고위원 후보도 "자칭 대통령 정치 멘토, 윤핵관들이 조직적으로 밀고 있다는 김기현 후보 후원회장인 신 변호사가 한 말에 대해 대통령실은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혀주기를 바란다"며 "당원들이 대통령에 대한 신뢰를 거두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 혁신위원장인 최재형 의원은 SNS에서 "당원의 과반수 지지를 얻은 당 대표를 선출하게 되는데, 특정인이 당 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탈당할 것이라는 발상이 가당키나 한 것인가"라며 "이런 현실에 많은 당원과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거듭되자 김기현 후보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신 변호사의 발언에 대해 "개인적 판단인 것 같다"고 진화를 시도했다.
김 후보는 "각자가 자신이 가진 정치적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니까 그렇게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캠프 차원에서 말씀드린 건 아니라고 이해하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