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뮤직의 주가가 상승세다. 구글이 문자를 음악으로 만드는 생성 인공지능(AI) '뮤직LM'을 개발한 가운데 지니뮤직이 인수한 뮤직 생성 AI주스의 사업확장 가능성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것으로 보인다. 지니뮤직은 지난해 9월 음악AI 기업인 '주스'를 인수했다.

6일 10시 51분 지니뮤직은 전일 대비 2.25% 상승한 4,545원에 거래 중이다.

미국 오픈AI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열풍으로 생성 AI 기술이 부상하고 있다. 이제는 글을 넘어 음악, 미술 등 창작 영역으로 사업을 넓히고 있다. 구글은 문자 설명을 음악으로 만드는 생성 AI를 개발, '음악계 챗GPT' 도전에 나섰다.

빅테크 구글의 참전으로 AI 음악 창작 시장도 주목 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으로 음원 서비스 지니뮤직이 일찌감치 AI 음악 창작 시장에 뛰어들었다. 지난 2020년 지니뮤직은 AI가 창작한 동요 · 캐롤 · 응원가 · 예능 프로그램 배경음악(BGM), 집중력을 높이는 백색소음(ASMR) 등을 선보인 바 있다.

이어 지난 22년 9월 지니뮤직은 AI뮤직 기업 '주스'를 인수했다. 2016년 설립된 주스는 AI 기술력을 바탕으로 음원분석부터 음악창작까지 사업분야를 확장해 왔다. AI작곡·편곡 등의 기술 특허를 다수 보유했으며,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에서 투자를 받기도 했다.

당시 지니뮤직은 주스를 자회사로 편입하고, 이후 협업을 통해 ▲AI 음악데이터 분석기술 기반 음악플랫폼 지니 서비스 고도화 ▲AI 기술 기반 음원 프로듀싱 신규사업 확장 ▲주주사(KT, CJ ENM, LG유플러스)와의 협업을 통한 AI 기술 기반 융합 사업영역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외에 주스는 네이버 OGQ마켓과 계약을 맺고 협력중에 있다.

김광수 한경닷컴 객원기자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