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국발 항공편 작년 2배…"연말까지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
태국, 中 단체여행 재개에 화색…"모든 편의 제공"
태국이 중국인 해외 단체여행 재개를 환영하며 관광산업 회복세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6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뜨라이수리 따이사라나꾼 태국 정부 부대변인은 "올해 연말까지 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보건부와 관광체육부, 교통부 등이 협력해 중국 단체여행객을 맞이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삭사얌 칫촙 교통부 장관이 공항 등 모든 산하기관에 중국 단체여행객에 모든 편의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뜨라이수리 부대변인은 전했다.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는 "태국 관광산업 회복에 기여하는 모두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항공교통 관제 서비스 업체인 에어로타이는 올해 중국발 항공기가 태국으로 작년의 두 배 이상인 3만6천896편 운항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는 6일부터 온·오프라인 여행사들에 20개 국가로의 해외 단체여행 업무를 재개하도록 허용했다.

단체여행 국가는 태국,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 이집트, 러시아, 스위스, 뉴질랜드, 아르헨티나 등 20개국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은 제외됐다.

중국은 앞서 지난달 8일부터 코로나19 사태로 닫았던 국경을 재개방해 개별 여행을 허용했다.

태국은 당시 중국발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입국자 방역 규제를 강화했다가 하루 만에 철회하고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태국을 찾은 전체 외국 관광객은 4천만 명에 육박했으나, 2021년에는 42만8천 명으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1천115만 명으로 회복했다.

태국 정부와 관광업계는 중국 관광객의 복귀에 올해 외국 관광객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정부는 2천750만 명, 태국관광위원회(TCT) 등 관광업계는 3천만 명까지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