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본토에 이란제 드론 공장 건설 추진…6천대 이상 생산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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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본토에 이란제 드론(무인기) 공장을 세우는 방안을 양국이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이란혁명수비대(IRGC) 산하 우주·항공 관련 기관 'ASF SSJO'를 이끄는 압돌라 메흐라비 장군과 이란 핵심 방산기업인 쿠드스항공산업(QAI) 대표 가셈 다마반디안 등 고위급 대표단이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에 위치한 옐라부가를 방문했다.
옐라부가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965㎞ 떨어진 도시다.
이란 대표단과 러시아 당국자는 당시 옐라부가에 마련된 부지를 둘러보면서 이곳에 향후 몇 년 동안 이란제 드론 최소 6천 대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해당 공장에서 기존의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136' 엔진을 교체해 더 빠른 속도로 멀리까지 비행하는 신형 샤헤드-136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 내 전력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미사일보다 저렴한 드론 샤헤드-136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샤헤드-136이 특유의 커다란 엔진 소리를 내고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이용해 최근 이 드론을 쉽게 막아내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본격화된 가을 이후 드론 총 540대 이상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와 이란 양국은 이번 계획으로 샤헤드-136의 이 같은 약점을 개선, 우크라이나 방공 체계에 더 큰 타격을 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아직 공장 건설이 시작된 것은 아니어서 러시아와 이란의 이번 계획이 우크라이나에 즉각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와 이란 당국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한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WSJ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최소 5곳에서 동시다발 공세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러시아의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달 5일 이란혁명수비대(IRGC) 산하 우주·항공 관련 기관 'ASF SSJO'를 이끄는 압돌라 메흐라비 장군과 이란 핵심 방산기업인 쿠드스항공산업(QAI) 대표 가셈 다마반디안 등 고위급 대표단이 러시아 타타르스탄 공화국에 위치한 옐라부가를 방문했다.
옐라부가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965㎞ 떨어진 도시다.
이란 대표단과 러시아 당국자는 당시 옐라부가에 마련된 부지를 둘러보면서 이곳에 향후 몇 년 동안 이란제 드론 최소 6천 대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구체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양국은 해당 공장에서 기존의 이란제 자폭 드론 '샤헤드-136' 엔진을 교체해 더 빠른 속도로 멀리까지 비행하는 신형 샤헤드-136을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러시아는 지난해 10월부터 우크라이나 내 전력 기반 시설을 파괴하기 위해 미사일보다 저렴한 드론 샤헤드-136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왔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샤헤드-136이 특유의 커다란 엔진 소리를 내고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리다는 점을 이용해 최근 이 드론을 쉽게 막아내고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 공군은 지난해 러시아의 드론 공격이 본격화된 가을 이후 드론 총 540대 이상을 격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러시아와 이란 양국은 이번 계획으로 샤헤드-136의 이 같은 약점을 개선, 우크라이나 방공 체계에 더 큰 타격을 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아직 공장 건설이 시작된 것은 아니어서 러시아와 이란의 이번 계획이 우크라이나에 즉각적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러시아와 이란 당국자는 이번 사안과 관련한 질의에 응답하지 않았다.
WSJ은 전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 최소 5곳에서 동시다발 공세를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면서, 러시아의 대공세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