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테라퓨틱스, 美 치료백신 개발사 이뮤노믹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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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통해 1500만달러 BW 인수
HLB테라퓨틱스는 미국 자회사 오블라토를 통해 이뮤노믹테라퓨틱스가 발행하는 1500만달러(약 184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인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HLB테라퓨틱스가 오블라토의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먼저 참여한다. 신주 취득 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 오블라토는 유증으로 유입되는 자금 전액을 사용해 이뮤노믹의 BW를 인수하게 된다. 이번 투자로 교모세포종(GBM) 치료제를 비롯해 주요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암백신 분야 진출도 모색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오블라토와 이뮤노믹은 미국에서 각각 GBM 신약개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오블라토는 합성의약품, 이뮤노믹은 세포치료제다. 오블라토의 GBM 치료제 'OKN-007'은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해 암세포의 성장 및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현재 재발성 GBM 대상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2상 중간결과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뮤노믹은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 백신 'ITI-1000'과 플라스미드DNA 항암백신 'ITI-1001'으로 GBM 미국 임상을 하고 있다. 양사의 GBM 임상은 모두 표준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와의 병용요법이다. 이번 투자로 두 회사에 대한 영향력을 가지게 될 HLB테라퓨틱스는 항암백신에 대한 공동 및 병용 임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 측은 "임상 진행에 따라 이뮤노믹 암백신 제품의 기술도입 가능성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LB테라퓨틱스는 이뮤노믹 투자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심사(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된 메르켈세포암(MCC) 치료백신 'ITI-3000'에 대한 점검도 진행했다고 했다. ITI-3000은 프레드 허치슨 암센터에서 공개(오픈라벨) 방식으로 1상을 하고 있다. 이 암센터를 통해 ITI-3000 임상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양사의 공동 또는 병용 임상 진행이나 기술 협력, 나아가 아시아 뇌종양 치료센터의 공동 설립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메르켈세포암 등 유망 항암백신의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해 양사의 기업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이를 위해 HLB테라퓨틱스가 오블라토의 신주 발행 유상증자에 먼저 참여한다. 신주 취득 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 오블라토는 유증으로 유입되는 자금 전액을 사용해 이뮤노믹의 BW를 인수하게 된다. 이번 투자로 교모세포종(GBM) 치료제를 비롯해 주요 신약후보물질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고, 암백신 분야 진출도 모색한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오블라토와 이뮤노믹은 미국에서 각각 GBM 신약개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오블라토는 합성의약품, 이뮤노믹은 세포치료제다. 오블라토의 GBM 치료제 'OKN-007'은 종양미세환경을 조절해 암세포의 성장 및 신생혈관 생성을 억제하는 기전이다. 현재 재발성 GBM 대상 임상 2상 환자 모집을 완료했다. 2상 중간결과에 대한 분석을 진행 중이다.
이뮤노믹은 수지상세포 기반 항암 백신 'ITI-1000'과 플라스미드DNA 항암백신 'ITI-1001'으로 GBM 미국 임상을 하고 있다. 양사의 GBM 임상은 모두 표준치료제인 테모졸로마이드와의 병용요법이다. 이번 투자로 두 회사에 대한 영향력을 가지게 될 HLB테라퓨틱스는 항암백신에 대한 공동 및 병용 임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회사 측은 "임상 진행에 따라 이뮤노믹 암백신 제품의 기술도입 가능성도 고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LB테라퓨틱스는 이뮤노믹 투자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신속심사(패스트트랙) 대상으로 지정된 메르켈세포암(MCC) 치료백신 'ITI-3000'에 대한 점검도 진행했다고 했다. ITI-3000은 프레드 허치슨 암센터에서 공개(오픈라벨) 방식으로 1상을 하고 있다. 이 암센터를 통해 ITI-3000 임상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안기홍 HLB테라퓨틱스 대표는 "양사의 공동 또는 병용 임상 진행이나 기술 협력, 나아가 아시아 뇌종양 치료센터의 공동 설립 등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메르켈세포암 등 유망 항암백신의 도입을 본격적으로 논의해 양사의 기업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