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의 한 건물에서 구조작업을 하는 사람들 모습.(사진=EPA=연합뉴스)
강진으로 무너진 튀르키예 남동부 디야르바키르의 한 건물에서 구조작업을 하는 사람들 모습.(사진=EPA=연합뉴스)
튀르키예 동남부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튀르키예·시리아 양국에서 최소 56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의 진앙은 튀르키예 남부 도시 가지안테프에서 약 33km 떨어진 내륙 지역으로 진원의 깊이는 17.9km다.

진앙은 튀르키예-시리아 국경에서 약 90km 떨어진 지점으로 튀르키예, 시리아 양국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푸아트 옥타이 튀르키예 부통령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만 284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튀르키예 전역의 부상자 수도 2383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진은 튀르키예 동남부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북서부 지역에도 큰 피해를 입혔다.

내전 중인 시리아에서 정부군 통제지역과 반군 지역 양측을 합쳐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는 284명에 이른다.

시리아 국영 언론은 정부군 통제지역 사망자 수가 237명, 부상자 수는 630명이라고 보도했다. 반군 지역에서도 47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지진으로 많은 건물이 파괴돼 추후 확인되는 사망자 집계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