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숙의 거쳐 추진해야…공존과 협력의 선진정치 이끌어 달라

원주시의회 손준기 의원은 6일 제23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12년 전 일방통행으로 바뀐 구도심 도로를 다시 양방향으로 원상복구 하는 것은 행정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원주도심 '일방통행→양방향' 원상복구…"상당한 교통체증 우려"
손 의원은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진행했던 사업을 또다시 수십억원의 세금을 들여 원상복구 해야 하는 만큼 모든 사업을 새로 진행하면서 세금과 행정력이 불필요하게 낭비되지 않도록 확실한 근거로 사업을 추진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원일로·평일로 일방통행은 2011년 상습정체 구간으로 보행이 불편함이 커 공모사업을 통해 일방통행으로 진행됐다"며 "이제 와 다시 양방향으로 전환되면 상당한 교통체증과 함께 상권 활성화의 목적은 방향을 잃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시민사회의 숙의 과정과 과학적인 근거로 원주시민의 소중한 세금을 지켜주시길 당부드리고, 초당적인 소통으로 공존과 협력의 선진정치를 원주시에서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최미옥·박한근·김학배·곽문근 의원의 5분 자유 발언도 이어졌다.

이와 함께 박한근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장애인·노인·임산부 등의 편의 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개정 촉구 건의안'을 원안의결하고 관계기관에 발송했다.

원주도심 '일방통행→양방향' 원상복구…"상당한 교통체증 우려"
원주시의회는 이날 제1차 본회의를 시작으로 13일까지 8일간 임시회 일정에 돌입했다.

올해 첫 회기인 이번 임시회에서는 시 집행부의 주요 업무보고를 듣고 각종 조례안과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등 27건의 안건을 심의한다.

이재용 원주시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올해 의정 활동의 출발점이자 새해를 설계하는 중요한 회기인 만큼 시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 및 규정 등 모든 사안을 면밀하게 심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