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6일 진주 경상국립대에서 ‘반도체 공동연구소 USG 공유대학 클린룸(USG 반도체 클린룸)’ 착공식을 열었다.

USG 공유대학은 울산·경남 4년제 대학과 연구기관, 기업이 협력해 지역 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직접 양성하고 공급하는 플랫폼 형태의 대학이다. 클린룸은 미세한 먼지를 비롯해 기온, 습도, 기류, 기압 등 반도체 품질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가 일정 규격에 맞게 관리되는 공간으로 반도체 공정의 필수 조건으로 꼽힌다.

USG 반도체 클린룸은 반도체 소자 및 공정 개발, 설비기술 개발, 신소재 연구, 교육 등 미래형 반도체 기술의 개발·교육을 위한 공간이다. 연면적 280㎡, 지상 1층 규모로 경상국립대 자연과학대학(351동) 뒤편 주차장 부지에 건립한다.

경상남도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인 반도체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고도화된 학습과 실습이 가능한 반도체 교육 실습실(클린룸)을 구축해 국가와 지역 산업의 혁신을 주도할 반도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미래형 반도체 기술 개발 및 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마련하는 USG 클린룸은 도내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의 거점으로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상남도는 우주항공, 방산, 원전, 조선 등 반도체 수요기업과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재료연구원 등 기술 개발을 지원할 수 있는 국가 연구기관이 많은 강점을 살려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공모’(산업통상자원부)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