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드부시는 중국, 세금공제, 일론머스크 등 세 가지 요인이 테슬라(TSLA)의 반등을 뒷받침한다며 목표 주가를 200달러에서 225달러로 올렸다.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웨드부시는 테슬라 주가가 올들어 54% 상승했음에도 더 오를 것이라며 이같이 목표 주가를 상향했다. ‘매수’의견도 반복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이 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테슬라의 반등에는 중국, IRA에 의한 세금 공제와 일론 머스크 등의 이유가 뒷받침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테슬라가 1월초 중국에서 차량 가격을 인하한 효과로 주요 지역에서 명확한 수요 동인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는 상하이 공장에서 이달 중 생산을 약 8만대로 늘렸으며 이는 수요 증가의 또다른 신호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1월에 6만6000대를 인도했다.

지난 주 미국의 국세청(IRS)이 EV 구매에 따른 세금 공제 대상을 올린 것도 호재라고 말했다. 테슬라는 이를 반영, 모델 Y의 가격 상한선을 $55,000에서 $80,000로 올렸다. 모델 Y의 상위 모델이 세금 공제를 받게 되는 여유가 생겨 당초 예상보다 모델Y 가격을 약 1,000달러 인상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테슬라는 올해초 미국내 모델 Y 가격을 인하했으며 새로운 가격은 여전히 전년보다 약 12,000달러 싼 상태다.

세번째로는 CEO인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집착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일론 머스크는 2022년 10월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트위터에 집중하면서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주요 광고주들이 이탈하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도 트위터 인수 이후에 급락했다.

분석가는 “지난 8개월간 머스크와 함께한 트위터 연속극이 테슬라 주식에 길고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썼다. 또 트위터 자체가 비용 절감과 광고 등 경영 여건이 안정돼 “머스크가 트위터 손실을 메꾸려고 테슬라 주식을 더 팔 것이라는 우려가 줄었다”고 밝혔다.

테슬라 주식은 이 날 개장전 거래에서 약 1.6% 상승한 193달러를 기록했다.

머스크가 2018년 테슬라의 상장 폐지를 언급하며 “자금 확보”트윗한 것과 관련해 주주 피해에 대한 책임이 없다”는 캘리포니아 배심원단의 판결도 테슬라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테슬라를 커버하는 분석가들의 평균 목표가는 현재 주당 193달러이다. 또 이들 분석가의 약 65%가 주식에 대해 ‘매수’등급을 갖고 있다. S&P 500 주식 의 평균 매수 등급 비율은 약 58%이다.
웨드부시 "중국·세금공제·머스크 호재로 테슬라 더 올라"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