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손잡은 나경원 "총선 승리에 필요한 역할 할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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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나경원 오찬 회동 후 입장 발표
김기현 "총선 압승 위해 자문 구할 것"
나경원 "총선 승리 필요한 역할 할 것"
김기현 "총선 압승 위해 자문 구할 것"
나경원 "총선 승리 필요한 역할 할 것"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한 뒤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ZA.32567220.1.jpg)
김 의원과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만나 오찬 회동을 가졌다. 김 의원은 선거 캠프나 의원실에 약속을 알리지 않고 홀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 김 의원과 만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김 의원은 앞서 나 전 의원의 자택과 강릉 가족여행 등 두 차례 직접 찾아 도움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면서 "오늘 (김 의원과) '어떤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냐'에 대한 많은 이야기, 당에 대한 애당심, 그리고 충심에 대해 충분한 이야기를 나눴고, 또 많은 인식을 공유했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 앞에서 전당대회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ZA.32567322.1.jpg)
이후 김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지지 선언을 하는 것으로 보면 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저와 함께 앞으로 여러 가지 많은 논의를 하겠다는 의미라고 이해하면 된다"며 "여러 차례 말했지만, 나 전 의원은 우리 당에 대한 애정, 윤석열 정부 성공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같이 공조할 일이 많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대답했다.
정치권에서는 나 전 의원의 이날 입장 변화를 두고 유의미한 변화라는 평가가 나왔다. 나 전 의원이 그간 김 의원의 잇따른 '러브콜'에도 연신 '숙고한다'는 입장을 견지해왔기 때문이다. 나 전 의원은 앞서 지난달 25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번 전당대회에서 그 어떤 역할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한 바 있다. 한 국민의힘 관계자는 "총선 승리라는 가치를 함께 공유하고 발표한 만큼, 남은 기간 본격적인 연대가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