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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 따라잡기




1월 랠리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뉴욕 증시에 대해 여전히 장기 투자 시점으론 최고의 진입점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더 강하게 올해를 시작했지만, 장기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사람들은 여전히 투자에 대해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작년 증시에 악재로 꼽혔던 인플레이션, 매파적인 중앙은행, 주택활동 붕괴 등이 서서히 걷히고 있는 상황에서 유럽과 중국의 전망은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제이콥 마누키안 투자전략책임자는 "미국 경제가 위기를 벗어난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우리가 본 랠리는 여전히 기대치가 낮다는 신호를 주고 있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투자자들이 적어도 현재로서는 자산군, 지역 및 투자 스타일 전반에 걸쳐 매력적인 선택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간은 "중앙은행들이 승리를 선언할 준비가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인플레이션의 하락에 만족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시장 상황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종식하려는 노력이 끝나지 않았지만, 분위기는 분명히 바뀌었다"며 "아마도 가장 중요한 것은 연준이 올해 현재까지의 시장 반등에 무관심 한 것처럼 보인다"고 부연했다.

몇몇 경기민감주들이 최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을 두고 의미있게 평가하기도 했다. 특히 시장의 변동성 감소를 투자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으로 꼽았다. JP모간은 "우리는 2023년에 시장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생각했고, 현재까지 전 세계 주식의 10% 랠리는 좋은 시작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다만 고용시장의 호조세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상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가장 최근의 고용 보고서는 경제학자들의 예상을 무너뜨렸고, 미국 경제가 1월 한 달 동안 5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얻었지만, 실업률은 3.4%로 떨어졌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강세를 과장하는 일부 계절적 현상이 있을 수 있지만, 이는 단기 불황 위험을 줄이지만 연준이 이번 경기 사이클 동안 한두 번 더 금리를 인상할 것임을 확인시켜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장 곤혹스러운 통계는 아마도 구인 공고일 것"이라며 "이는 기술 부문의 해고에 대한 헤드라인이 넘쳐났음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노동 수요가 급증했음을 알리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