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줄 넣었다"…송필근 앓는 '괴사성급성췌장염' 뭐길래 [건강!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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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채 개그맨 출신 송필근 씨가 '괴사성 급성췌장염'으로 투병 중인 사연이 전해져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송 씨는 지난 4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췌장염 중에서도 제일 힘든 병에 걸려 한 달 넘게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며 괴사성 급성췌장염 투병 사실을 알렸다. 그는 "코랑 위에 줄도 뚫어보고, 배에 관(을 넣기 위한 구멍)도 뚫었다. 처음 경험해보는 유쾌하지 않은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괴사성 급성췌장염은 췌장 분비샘이 파괴되거나 췌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명치·옆구리 통증과 구토 등 일반적인 췌장염 증상을 넘어 췌장이나 주위 조직 일부가 괴사하는 특징이 있다. 체액이 복강 안으로 들어가 혈액량이 감소하거나 혈압이 심하게 떨어질 수 있으며, 그 결과 쇼크와 기관 부전이 발생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괴사성 급성췌장염의 원인으로는 담석과 알코올(술) 남용 등이 주로 꼽힌다. 이 외에도 특정 약물 복용, 혈액 내 높은 중성 지방 수치, 칼슘의 고농도, 복부 외상 등이 원인이 된다.
혈액 검사를 통해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의 수치가 정상치의 3배 이상이거나 특징적인 복통이 발생할 경우 급성 췌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조영증강 복부 CT나 MRI, 내시경 초음파 촬영을 통해 염증의 정도를 파악하고 괴사가 나타나지 않았는지 등을 관찰해 진단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금주라고 답했다. 완치 후에도 절대 술이나 담배를 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재발 위험은 췌장염의 원인과 위험 인자가 제거되었는지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이유에서다.
급성 췌장염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 MSD에 따르면, 의사들은 급성 췌장염에 대해 저지방, 저섬유질, 연식을 섭취하도록 하고 있다. 저지방 식이는 췌장 소화액의 필요성, 저섬유질 식이는 장 활동을 최소화해서다.
급성 췌장염의 80% 정도는 항생제 투여 없이도 입원 치료로 수일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식을 통해 췌장을 쉬게 해주고 수액 요법 등으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췌장염이 심한 경우 코를 통해 위장 내에 관을 삽입해 영양 공급해야 한다.
다만 괴사성 췌장염으로 진행된 경우, 항생제로 치료해야 한다. 감염돼 괴사한 조직을 내시경 또는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한편 송 씨는 본인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그래도 잘 이겨내고 있다"며 "염증 수치, 소화 기능 등이 많이 좋아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송 씨는 지난 4일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췌장염 중에서도 제일 힘든 병에 걸려 한 달 넘게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며 괴사성 급성췌장염 투병 사실을 알렸다. 그는 "코랑 위에 줄도 뚫어보고, 배에 관(을 넣기 위한 구멍)도 뚫었다. 처음 경험해보는 유쾌하지 않은 일을 겪었다"고 밝혔다.
괴사성 급성췌장염은 췌장 분비샘이 파괴되거나 췌장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명치·옆구리 통증과 구토 등 일반적인 췌장염 증상을 넘어 췌장이나 주위 조직 일부가 괴사하는 특징이 있다. 체액이 복강 안으로 들어가 혈액량이 감소하거나 혈압이 심하게 떨어질 수 있으며, 그 결과 쇼크와 기관 부전이 발생해 자칫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괴사성 급성췌장염의 원인으로는 담석과 알코올(술) 남용 등이 주로 꼽힌다. 이 외에도 특정 약물 복용, 혈액 내 높은 중성 지방 수치, 칼슘의 고농도, 복부 외상 등이 원인이 된다.
혈액 검사를 통해 아밀라아제와 리파아제의 수치가 정상치의 3배 이상이거나 특징적인 복통이 발생할 경우 급성 췌장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조영증강 복부 CT나 MRI, 내시경 초음파 촬영을 통해 염증의 정도를 파악하고 괴사가 나타나지 않았는지 등을 관찰해 진단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금주라고 답했다. 완치 후에도 절대 술이나 담배를 하지 않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재발 위험은 췌장염의 원인과 위험 인자가 제거되었는지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진다는 이유에서다.
급성 췌장염에 걸리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국 MSD에 따르면, 의사들은 급성 췌장염에 대해 저지방, 저섬유질, 연식을 섭취하도록 하고 있다. 저지방 식이는 췌장 소화액의 필요성, 저섬유질 식이는 장 활동을 최소화해서다.
급성 췌장염의 80% 정도는 항생제 투여 없이도 입원 치료로 수일 이내에 완전히 회복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금식을 통해 췌장을 쉬게 해주고 수액 요법 등으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해야 한다. 췌장염이 심한 경우 코를 통해 위장 내에 관을 삽입해 영양 공급해야 한다.
다만 괴사성 췌장염으로 진행된 경우, 항생제로 치료해야 한다. 감염돼 괴사한 조직을 내시경 또는 외과적으로 제거하는 방법을 거쳐야 하는 것이다.
한편 송 씨는 본인의 현재 건강 상태에 대해 "그래도 잘 이겨내고 있다"며 "염증 수치, 소화 기능 등이 많이 좋아졌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