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사가 오는 28일을 마지막으로 미술품 분할소유권 유통 서비스 ‘마켓’을 중단한다. 테사는 고가의 미술품 지분을 쪼개 1000원 단위로 소유권을 살 수 있게 한 미술품 조각투자 플랫폼이다. 13만 명이 이용하고 있다.

이용자는 테사를 통해 미술품 지분을 사고 재매각 때까지 보유하면서 수익을 분배받거나 중도에 마켓을 통해 사고팔 수 있었다. 하지만 작년 말 정부가 조각투자도 증권으로 보고 규제하기로 하면서 유통시장 폐쇄가 불가피해졌다.

테사는 이달 말까지 마켓 이용자 모두에게 마켓 거래 수수료와 전시 수수료를 면제하기로 했다. 올해 말까지 매각되는 작품의 수수료도 50% 감면한다. 테사 관계자는 “올 상반기 증권사와 제휴해 유통 서비스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마켓 중단 때까지 소유권 판매를 못한 이용자는 그때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