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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보호 인양 지연 소식에 가족들 "선내 있기만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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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보호 인양 지연 소식에 가족들 "선내 있기만 바랄 뿐"
    기상 여건 악화로 청보호 선체 인양 작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는 소식에 실종자 가족들은 안타까운 심경을 나타냈다.

    실종자 가족들은 7일 오후 청보호가 안전지대로 옮겨진 뒤에도 빠른 유속과 너울성 파도 탓에 인양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을 해경으로부터 전해 들었다.

    이들은 어려운 작업 환경을 이해하는 듯 해경 측을 더는 추궁하지 않았다는 게 주변인들의 설명이었다.

    '실종자가 선내에 남아있을 수 있어 빨리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는 심경만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 당국은 이날 오후 청보호를 사고 해역에서 남동쪽으로 약 18㎞ 떨어진 안전지대로 옮겼지만, 예상과 달리 물살이 강해지자 다시 2㎞ 더 떨어진 제2의 안전지대로 옮기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선내에 남아있을 수 있는 실종자가 유실되지 않도록 방지망을 설치했다.

    당국은 현장 상황에 따라 인양을 시도하되 여의치 않으면 청보호를 목포까지 이동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실종자들이 인양된 선내에서 발견되지 않으면 광범위한 해역 조사에 수색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통발어선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돼 승선원 12명 중 3명만 구사일생으로 구조됐다.

    나머지 승선원 9명 가운데 5명은 사망한 상태로 선체 내부에서 수습됐고, 다른 4명은 실종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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