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전복사고 나흘째, 실종자 추가발견 소식 '감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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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허사도 해역서 인양 준비 돌입…배 바로세워 선내 수색
사고원인 조사, 인양 후 본격화…사고 원인은 여전히 미궁
청보호 전복사고 발생 나흘째인 7일 전날과 달리 이날은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구조 당국은 선체 수색을 위해 인양을 서두르고 있지만, 기상 악화 등으로 인양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안을 수립하고 있다.
선체 인양이 이뤄지면 수색 이후 사고원인 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지만, 청보호 선체를 직접 조사하기 전까지 사고 원인은 추측만 제기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수색 나흘째, 실종자 4명은 어디에
9명의 실종자 중 5명이 사망상태로 선내에서 지난 6일 발견돼 수습됐지만, 이날은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인양을 위해 선체를 크레인선에 매달아 이동시키는 작업에 집중하면서 수중 수색에 한계가 있었다.
또 선내에 잔해물이 많아 깊숙한 곳까지 수색하지 못하고 거센 파도와 강한 조류도 방해요인이 되고 있다.
선체 실종자 수색은 선체를 물 위에서 끌어 올린 뒤에나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해상 수색은 사고 해역 주변 동·서 24해리(44.4km), 남·북 30해리(55.5km) 해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이날부터는 동·서·남·북 방향으로 수색 구역을 3해리씩 확대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돼 이날로 수색 나흘째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다.
실종자는 9명이었으나, 5명은 지난 6일 선체 내에서 사망 상태로 발견됐고 4명(한국인 2명, 외국인 2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 소허사도 인근으로 옮겨 인양 준비 돌입
청보호 선체 인양 작업은 사고 해역 기상 여건 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전남 신안군 대허사도 인근으로 옮겨진 청보호를 바지선 위로 올리는 인양 작업은 빠른 유속과 너울성 파도 탓에 이뤄지지 못했다.
사고 해역에서 남동쪽으로 약 18㎞ 떨어진 대허사도 인근 해역으로 청보호를 옮겨놓았으나, 닻이 해저 면에 끌릴 정도로 물살이 강해지면서 해상 고정작업이 쉽지 않았다.
제2의 인양 안전지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당국은 대허사도에서 약 2㎞ 떨어진 소허사도 앞 해상까지 재차 청보호를 추가로 옮긴 후에야 인양 준비에 돌입했다.
준비작업이 끝나면 바다 위에서 뒤집힌 청보호를 크레인으로 바로 세워 선체 내부의 물을 빼낸다.
이 과정에서 완료한 후 청보호가 정상적으로 바다에 뜨면 바지선에 올리지 않고 그대로 목포로 끌고 온다.
만약 다시 가라앉으면 바지에 올려 옮겨 올 예정이다.
어떤 방식이건 인양이 완료되면 곧장 선내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다.
◇ 선체 인양 후 사고원인 조사 준비
청보호 선체를 인양하고 내부 수색이 끝나면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화된다.
해경은 선체 인양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파공 여부, 과적 가능성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전자통신장비·구명장치 정상 작동 여부, 어구 과적 사실 등도 수사 대상이다.
선주와 선박 건조업체 관계자, 생존 선원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다.
현재까지는 입건자는 없지만, 사고원인 조사 결과 과실 등이 드러나면 입건자가 나올 수도 있다.
사고 원인으로는 기상악화나 충돌 등 외적 요인은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분석된다.
선체에 문제가 생긴 내적 요인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 선체 파공·균열 발생 ▲ 해수상자 등 배관이나 스크루에서 누수 발생 등은 인양 후 선체를 확인해야 규명할 수 있다.
/연합뉴스
사고원인 조사, 인양 후 본격화…사고 원인은 여전히 미궁
청보호 전복사고 발생 나흘째인 7일 전날과 달리 이날은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이 들리지 않았다.
구조 당국은 선체 수색을 위해 인양을 서두르고 있지만, 기상 악화 등으로 인양 작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안을 수립하고 있다.
선체 인양이 이뤄지면 수색 이후 사고원인 조사가 본격화될 전망이지만, 청보호 선체를 직접 조사하기 전까지 사고 원인은 추측만 제기되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수색 나흘째, 실종자 4명은 어디에
9명의 실종자 중 5명이 사망상태로 선내에서 지난 6일 발견돼 수습됐지만, 이날은 추가 실종자 발견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다.
인양을 위해 선체를 크레인선에 매달아 이동시키는 작업에 집중하면서 수중 수색에 한계가 있었다.
또 선내에 잔해물이 많아 깊숙한 곳까지 수색하지 못하고 거센 파도와 강한 조류도 방해요인이 되고 있다.
선체 실종자 수색은 선체를 물 위에서 끌어 올린 뒤에나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해상 수색은 사고 해역 주변 동·서 24해리(44.4km), 남·북 30해리(55.5km) 해역을 중심으로 하고 있는데 이날부터는 동·서·남·북 방향으로 수색 구역을 3해리씩 확대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성과는 없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돼 이날로 수색 나흘째다.
승선원 12명 중 3명은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다.
실종자는 9명이었으나, 5명은 지난 6일 선체 내에서 사망 상태로 발견됐고 4명(한국인 2명, 외국인 2명)은 아직 실종 상태다.
◇ 소허사도 인근으로 옮겨 인양 준비 돌입
청보호 선체 인양 작업은 사고 해역 기상 여건 악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전남 신안군 대허사도 인근으로 옮겨진 청보호를 바지선 위로 올리는 인양 작업은 빠른 유속과 너울성 파도 탓에 이뤄지지 못했다.
사고 해역에서 남동쪽으로 약 18㎞ 떨어진 대허사도 인근 해역으로 청보호를 옮겨놓았으나, 닻이 해저 면에 끌릴 정도로 물살이 강해지면서 해상 고정작업이 쉽지 않았다.
제2의 인양 안전지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당국은 대허사도에서 약 2㎞ 떨어진 소허사도 앞 해상까지 재차 청보호를 추가로 옮긴 후에야 인양 준비에 돌입했다.
준비작업이 끝나면 바다 위에서 뒤집힌 청보호를 크레인으로 바로 세워 선체 내부의 물을 빼낸다.
이 과정에서 완료한 후 청보호가 정상적으로 바다에 뜨면 바지선에 올리지 않고 그대로 목포로 끌고 온다.
만약 다시 가라앉으면 바지에 올려 옮겨 올 예정이다.
어떤 방식이건 인양이 완료되면 곧장 선내 수색을 진행할 방침이다.
◇ 선체 인양 후 사고원인 조사 준비
청보호 선체를 인양하고 내부 수색이 끝나면 사고 원인 조사가 본격화된다.
해경은 선체 인양 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해양교통안전공단 등과 합동 감식을 벌여 파공 여부, 과적 가능성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전자통신장비·구명장치 정상 작동 여부, 어구 과적 사실 등도 수사 대상이다.
선주와 선박 건조업체 관계자, 생존 선원 등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다.
현재까지는 입건자는 없지만, 사고원인 조사 결과 과실 등이 드러나면 입건자가 나올 수도 있다.
사고 원인으로는 기상악화나 충돌 등 외적 요인은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분석된다.
선체에 문제가 생긴 내적 요인이 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데 ▲ 선체 파공·균열 발생 ▲ 해수상자 등 배관이나 스크루에서 누수 발생 등은 인양 후 선체를 확인해야 규명할 수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