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정부가 지난 6일 강진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구조대 제1진을 급파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일본 구조대가 6일 밤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출국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본 정부가 지난 6일 강진으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구조대 제1진을 급파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일본 구조대가 6일 밤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출국하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일본 외무성은 강진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튀르키예에 두 차례에 걸쳐 수색·구조대를 급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튀르키예 정부의 요청을 받고 전날 밤 실종자 수색·구조 활동을 지원하는 구조대 선발대 18명을 파견했다. 경찰 관계자와 구조견으로 구성된 구조대 제1진은 항공편을 통해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이동해 튀르키예 정부와 지원 활동을 조율 중이다.

일본 정부는 이어 이날 55명으로 이뤄진 구조대 제2진과 전자파 수사 장비, 암반 굴착 장비, 지진 경보 장치, 발전기 등 구조 활동에 필요한 기자재를 보냈다. 일본 외무성은 "피해 상황을 계속 파악하면서 튀르키예 정부가 필요로 하는 지원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에게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기시다 총리는 "튀르키예가 필요로 하는 가능한 지원을 하겠다"며 "피해를 본 이들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전날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를 강타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5000여 명이 숨지고, 수만 명이 다쳤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번 강진으로 230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피해를 볼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