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의 무역적자가 또다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상무부는 2022년 연간 상품·서비스 등 무역수지 적자가 9481억달러(약 1197조원)로 전년보다 12.2% 증가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2021년 세운 최대 규모 적자 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수출은 3조97억달러로 전년보다 17.7% 증가했고, 수입도 3조9578억달러로 16.3% 증가했다.
인플레이션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유가 급등으로 무역 적자가 심화한 것으로 분석된다.
강달러 현상으로 미국의 소비자들이 수입품 소비를 늘린 것도 적자를 늘리는 데 일조했다.
작년 12월 월간 무역수지 적자는 674억달러로 전월보다 10.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수출은 2천502억달러로 0.9% 감소한 반면, 수입은 3천176억달러로 1.3% 증가했다.
올해 국제 무역은 각국 중앙은행들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여파로 지난해보다 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전망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