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버핏 보유종목 중 상승여력 1위는 이 주식"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선택한 주식들이 월가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CNBC는 5일(현지시간) 자사의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 추적 모델에 따라 버핏의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현주가 대비 목표가가 가장 큰 상승 여력을 가진 주식들을 선별했다.

버핏의 보유 주식 중 상승 여력 1위 주식은 브라질 누뱅크의 모회사인 누 홀딩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해 9월말 기준 4억 7,100만 달러(약 6천억원)어치의 누홀딩스 지분을 보유 중이다. 애널리스트의 60%가 누홀딩스에 ‘매수’ 투자등급을 부여했으며 향후 12개월 동안 평균 목표가는 31%의 상승 여력을 보인다.

석유 회사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은 지난해 옥시덴탈 페트롤리움을 인수하기 시작해, 지난 8월 회사 지분의 50%까지 매입할 수 있는 규제 승인을 받은 뒤 20%까지 지분을 확대했다. 버크셔는 지난 9월말 기준 옥시덴탈 주식 1억 8,850만 주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옥시덴탈 지분 20.2%에 해당한다.

옥시덴탈은 지난해 100% 이상 상승해 S&P500 주식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엄청난 상승률에도 애널리스트들은 여전히 향후 12개월 동안 옥시덴탈이 21.5% 상승할 것으로 보았다.

T모바일 또한 평균 목표가가 21.5%의 상승 여력을 보이며 월가의 낙관적인 전망을 반영했다. T모바일은 2020년부터 버핏이 보유 중인 주식으로 그는 현재 T모바일 7천만 주를 소유하고 있다.

아마존 역시 월가의 전망이 낙관적인 것으로 드러났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지난 9월말 기준 12억 달러(약 1조 5천억원)어치의 아마존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아마존이 약 18% 가까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월가 예상치를 상회했지만 1분기 가이던스는 시장 기대치에 못미쳤다.

한편 CNBC는 버핏의 투자 대리인들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금을 관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여 주식 중 일부는 전적으로 버핏의 선택이 아닐수도 있다는 점을 환기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