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쉼'…스트레스 줄여주는 테아닌도 함유
식품·유통기업 hy(옛 한국야쿠르트)는 기능성 음료 ‘스트레스케어 쉼(쉼)’을 출시한다. 이 제품은 멘털 헬스케어 시장 공략을 위한 hy의 전략 제품이다.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 ‘간 건강 간피로케어 쿠퍼스’ ‘장 집중케어 MPRO4’를 잇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다. 일반 소매점에서는 오는 13일부터 판매할 계획이다.

세계인들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KOTRA는 ‘2023년 미국 소비 및 산업 트렌드’ 보고서에서 올해 소비자의 특징으로 △삶의 단순화 △영상, 음악 등 멀티미디어를 사용한 스트레스 해소 등을 꼽았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접근이 편리한 방식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은 스트레스 해소 기능성 음료가 동이 날 만큼 인기를 끌고 있다.

hy가 내놓은 쉼은 복합 기능성 건강식품이다. 주원료는 프로바이오틱스와 테아닌(L-테아닌)이다. 국내 액상형 제품 중 프로바이오틱스와 테아닌을 함께 함유한 제품은 쉼이 유일하다. 액상형으로 흡수가 빠르며 장 건강과 스트레스로 인한 긴장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제품에는 장 내 생존율이 우수한 hy 대표 균주 HY2782를 포함한 총 5종의 특허 유산균을 담았다. 병당 100억CFU(보장균수)가 들어간다. 보장균수는 투입균수 가운데 유효기간까지 살아있는 유산균 숫자를 말한다.

테아닌은 녹차에 다량 함유된 아미노산의 일종이다. 뇌에 도달했을 때 도파민과 세로토닌의 농도를 변화시켜 심신 안정, 긴장 완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아닌의 긴장 완화 효과는 수면 유지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 하루 최대 권장 섭취량인 250㎎이 들어있다.

hy는 콘셉트에 부합하는 향도 자체 개발해 제품에 적용했다. 세 가지 아로마 오일(베르가모트 캐모마일 레몬)을 배합한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향이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신상익 hy 마케팅부문장은 “전 연령층에서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하는 스트레스는 신체와 정신에 미치는 악영향이 크다”며 “프레시매니저가 매일 신선하게 전달하는 스트레스 케어 쉼을 통해 편안한 일상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hy는 신제품 모델로 배우 신민아를 발탁했다. 티저 CF를 거쳐 13일 공식 CF가 공개될 예정이다. 제품 신청 및 문의는 온라인몰 프레딧과 프레시 매니저를 통해 가능하다.

hy는 본격적인 뇌 건강 프로바이오틱스 개발에도 나섰다. 최근 경희대 뉴로바이오센터와 동물실험을 진행 중이다. 수개월에 걸쳐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환경을 조성한 후 프로바이오틱스를 투여해 동물들의 행동 변화를 집중 관찰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마이크로바이옴, 유전자, 호르몬의 변화도 분석할 계획이다.

실험에는 직접 개발한 균주 복합물(HY8002+HY2782)을 사용한다. HY2782는 일명 ‘야쿠르트균’이다. 장 내 생존율이 우수한 균주로 hy가 생산하는 전 제품에 사용 중이다. 이정열 hy 중앙연구소장은 “hy가 보유한 5000여 종의 프로바이오틱스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프로바이오틱스는 스트레스나 비만과 같이 현대인의 생활습관이 변함에 따라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