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디지탈은 씨위드와 배양육 세포 대량생산을 위한 공정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씨위드는 해조류를 이용한 배양육 전문기업이다. 양사는 지난달 배양육 세포 생산공정 개발과 배양 장비 및 관련 소모품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계약은 지난 MOU의 후속조치 중 1단계 계약에 대한 것이다. 배양육 세포의 생산공정을 개발하는 단계라는 게 마이크로디지탈 측의 설명이다. 마이크로디지탈의 일회용 세포배양기(바이오리액터) ‘셀빅(CELBIC)’을 이용해 대용량 생산 이전 단계의 생산공정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2단계 계약으로 수백리터급의 공정을 개발한다. 이후 최종 대량생산에 필요한 배양 장비 및 소모품을 공급할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에도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배양육의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마이크로디지탈 관계자는 “셀빅으로 대량생산에 필요한 설비를 갖추고, 씨위드의 해조류를 이용한 배양액을 활용해 기존 배양육의 높은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계약은 향후 배양육 개발 업체에 공정개발 및 관련 장비·소모품 등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나 기자 ye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