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도 반한 '3D 콘텐츠' 엔닷라이트, 80억원 유치 [김종우의 VC 투자노트]
3차원(3D) 콘텐츠 기술 스타트업 엔닷라이트가 8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투자에는 IMM인베스트먼트, 네이버D2SF, CJ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2020년 문을 연 이 회사는 자체 개발한 3D 엔진을 통해 손쉽게 3D 콘텐츠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 솔루션 '엔닷 캐드'를 내놨다. 제페토와 같은 다양한 플랫폼에서 호환성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이용자 중 60%가 10대일 정도로 젊은 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닷 캐드를 통해 만들어진 콘텐츠는 30만 개가 넘는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엔닷라이트는 3D 모델링 엔진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소프트웨어&모바일 앱' 부문 혁신상을 거머쥐기도 했다. 올 상반기 중 네이버 스마트에디터와 공동 개발한 웹 기반 3D 디자인 스튜디오를 내놓을 계획이다.

우상훈 네이버 스마트스튜디오 책임리더는 "2D에서 3D로 콘텐츠 환경이 바뀌고 있어 3D 콘텐츠를 활용하려는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며 "엔닷라이트는 엔진 기술력을 가졌을 뿐만 아니라 제품화까지 성공한 만큼 앞으로 더 긴밀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우 기자 jong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