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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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크래프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8일 오전 크래프톤은 전일 대비 8.47% 상승한 19만59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크래프톤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738억원, 영업이익은 1262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를 상회한 수치다.

배틀그라운드(PUBG) 모바일 매출 호조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모바일 데이터분석기업 센서타워에 따르면 PUBG 모바일 매출이 12월부터 중국과 동남아 시장에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하며 반등세를 나타내기 시작했다.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발표했다. 크래프톤은 올해부터 2025년까지 자사주를 취득해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년 취득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약 2800억원 규모로 예상된다. 2024년과 2025년에 취득한 자사주는 최소 60% 소각한다.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도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작년 주춤했던 게임 시장이 활기를 찾을 조짐을 보이면서 크래프톤의 실적 개선도 예상된다. 중국 게임 규제 완화 기조가 시작되며 올해 모바일 매출이 성장할 전망이다. 특히 PUBG 모바일이 올 3분기 열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돼 이용자 수와 매출 반등 효과를 누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구교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