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경·김다미·박규희·김규연의 '새로운 사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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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9일 예술의전당 '뉴 콰르텟' 공연
플루트·바이올린·기타·피아노 4중주로
손일훈 편곡의 그라나도스 작품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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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트·바이올린·기타·피아노 4중주로
손일훈 편곡의 그라나도스 작품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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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티스트 최나경과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기타리스트 박규희, 피아니스트 김규연. 각자의 분야에서 솔리스트로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이들 네 명의 연주가가 모여 새로운 4중주를 선보인다. 다음 달 17일과 19일 세종예술의전당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뉴 콰르텟(The New Quartet)’이란 타이틀로 여는 실내악 공연에서다.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솔로와 듀오, 트리오, 콰르텟 등 다양한 조합으로 색다른 실내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프랑스와 스페인, 아르헨티나 작곡가들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하고 열정적인 색채의 일곱 작품을 연주한다.
가장 주목되는 연주곡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스페인 작곡가 엔리케 그라나도스의 ‘피아노를 위한 12개의 스페인 무곡’ 중 2번(Oriental)과 8번(Asturiana).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편곡 버전으로도 인기가 높은 이 작품을 이번 공연에서는 작곡가 손일훈이 피아노와 플루트, 바이올린, 기타를 위해 편곡한 4중주 버전으로 들려준다. 이 네 악기로 구성된 4중주는 과거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편성이다.
공연 제목 그대로 ’뉴 콰르텟’이 탄생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4월 열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서 최나경과 김다미, 박규희가 3중주로 처음 합을 맞추면서다. 크로이처의 플루트,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3중주 e단조를 연주하면서 이들은 함께 실내악 공연을 열기로 의기투합했다. 최나경이 공연의 레퍼토리 다양화를 위해 악기에 피아노를 추가할 것을 제안했고, 김다미의 서울대 음대 동료 교수이자 지난해 함께 듀오 리사이틀을 열었던 피아니스트 김규연이 합류하면서 4인조가 결성됐다.
문제는 공연에서 네 악기로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기존 작품을 한 곡도 찾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김다미는 “고민 끝에 손일훈 작곡가에게 이번 공연을 위해 플루트와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을 위한 4중주 편곡을 부탁했다”며 “각 악기의 색채와 특성을 고르게 살리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곡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마지막 곡 이외에도 연주회장에서 자주 들을 수 없던 참신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먼저 바로크 시대 프랑스 작곡가 조세프 보댕 드 부아모르티에의 플루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2번을 최나경과 김다미의 듀오로 들려준다. 이어 아르헨티나 작곡가 알베르토 히나스테라의 유일한 기타 소나타 중 1·2·4악장을 박규희가 독주로 연주한다. 프랑스 작곡가 자크 이베르의 ‘두 개의 간주곡’은 최나경과 김다미, 김규연의 3중주, 히나스테라의 ‘팜피아나’ 1번은 김다미, 김규연의 듀오, 프랑스 작곡가 앙리 뒤티외의 소나티네는 최나경, 김규연의 듀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곡 '탱고의 역사'(1·3악장)는 최나경, 김다미, 박규희의 3중주로 들려준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
이들은 이번 공연에서 솔로와 듀오, 트리오, 콰르텟 등 다양한 조합으로 색다른 실내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바로크부터 현대음악까지 프랑스와 스페인, 아르헨티나 작곡가들의 부드러우면서도 강렬하고 열정적인 색채의 일곱 작품을 연주한다.
가장 주목되는 연주곡은 공연의 대미를 장식할 스페인 작곡가 엔리케 그라나도스의 ‘피아노를 위한 12개의 스페인 무곡’ 중 2번(Oriental)과 8번(Asturiana).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편곡 버전으로도 인기가 높은 이 작품을 이번 공연에서는 작곡가 손일훈이 피아노와 플루트, 바이올린, 기타를 위해 편곡한 4중주 버전으로 들려준다. 이 네 악기로 구성된 4중주는 과거에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편성이다.
공연 제목 그대로 ’뉴 콰르텟’이 탄생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4월 열린 서울스프링실내악축제에서 최나경과 김다미, 박규희가 3중주로 처음 합을 맞추면서다. 크로이처의 플루트, 바이올린과 기타를 위한 3중주 e단조를 연주하면서 이들은 함께 실내악 공연을 열기로 의기투합했다. 최나경이 공연의 레퍼토리 다양화를 위해 악기에 피아노를 추가할 것을 제안했고, 김다미의 서울대 음대 동료 교수이자 지난해 함께 듀오 리사이틀을 열었던 피아니스트 김규연이 합류하면서 4인조가 결성됐다.
문제는 공연에서 네 악기로 함께 연주할 수 있는 기존 작품을 한 곡도 찾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김다미는 “고민 끝에 손일훈 작곡가에게 이번 공연을 위해 플루트와 피아노, 기타, 바이올린을 위한 4중주 편곡을 부탁했다”며 “각 악기의 색채와 특성을 고르게 살리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곡이 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마지막 곡 이외에도 연주회장에서 자주 들을 수 없던 참신한 레퍼토리를 선보인다. 먼저 바로크 시대 프랑스 작곡가 조세프 보댕 드 부아모르티에의 플루트와 바이올린을 위한 소나타 2번을 최나경과 김다미의 듀오로 들려준다. 이어 아르헨티나 작곡가 알베르토 히나스테라의 유일한 기타 소나타 중 1·2·4악장을 박규희가 독주로 연주한다. 프랑스 작곡가 자크 이베르의 ‘두 개의 간주곡’은 최나경과 김다미, 김규연의 3중주, 히나스테라의 ‘팜피아나’ 1번은 김다미, 김규연의 듀오, 프랑스 작곡가 앙리 뒤티외의 소나티네는 최나경, 김규연의 듀오,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대표곡 '탱고의 역사'(1·3악장)는 최나경, 김다미, 박규희의 3중주로 들려준다.
송태형 문화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