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서예가 우보 배성근 전시회…'조각보 병풍' 등 50여점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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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서예가 우보 배성근 전시회…'조각보 병풍' 등 50여점 선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AKR20230208120600057_01_i_P4.jpg)
배 서예가는 15∼20일 울산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서예전을 개최한다.
가로·세로 30㎝가량 작품부터 20폭 병풍까지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
다양한 작품 중에서도 '조각보 병풍'이 단연 눈길을 끈다.
조각보 병풍은 56점의 작은 작품을 조각보처럼 하나로 이어붙여 가로 420㎝, 세로 130㎝ 규모의 대형 작품으로 탄생시킨 것이다.
배 서예가는 "옛날 어머니들이 못 쓰는 헝겊이나 천으로 조각보를 만들어 밥상을 덮는 밥상보로 활용했던 것에서 착안해 작품을 고안했다"라고 밝혔다.
이밖에 과거 울산을 방문했던 시인 묵객들이 남겼던 시와 구절들을 한데 모아 작품으로 구성한 '태화루 난간에 서서'와 '태화강에 배 띄우고',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를 금묵으로 그리고 소개한 '반구대 암각화', 애국심과 한글의 가치를 되새길 수 있는 '기미독립선언문'과 '훈민정음' 등의 작품에서 그는 금문·전서·예서·행서체를 자유롭게 오가는 독보적 실력을 선보인다.
![울산 서예가 우보 배성근 전시회…'조각보 병풍' 등 50여점 선봬](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PCM20200130000246505_P4.jpg)
울산에서 '우보서실'을 운영하는 배 서예가는 앞서 아홉 번의 개인전, 쿠웨이트 한국대사관 초대전 등 다양한 초대·단체전을 열었다.
2025년에는 미국 뉴욕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