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혹한기에…분양 '완판' 초읽기라니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우려로 전국에 미분양 물량이 쌓이는 와중에 금호건설의 ‘강릉교동 금호어울림 올림픽파크’(조감도)가 조기 분양 완판을 앞둬 주목받고 있다.

금호건설은 강원 강릉시 교동에 분양 중인 강릉교동 금호어울림 올림픽파크가 계약률 95%를 넘어 완판이 예상된다고 8일 밝혔다. 전국 미분양 물량이 폭발적으로 쌓이는 상황에서 정당 계약 이후 4주 만에 완판을 내다보는 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강릉교동 금호어울림 올림픽파크는 지하 2층~지상 20층, 4개 동, 총 346가구로 구성돼 있다. 계약 초기 전 타입 1순위로 청약이 마감됐고 최고 경쟁률은 20.7 대 1에 달했다.

합리적 분양가와 함께 각종 금융 혜택을 제공한 부분이 성공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금호건설은 수요자의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1차 계약금 정액제와 중도금(60%) 무이자 혜택을 적용했다.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도 실수요자의 관심을 모았다는 게 금호건설 측 설명이다.

뛰어난 입지도 완판 요인으로 꼽힌다. 이 단지가 들어서는 교동 일대는 강릉 내에서 주거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역이다. 2021년 10월 이후 교동 권역에는 아파트 공급이 없어 신규 분양 단지에 대한 실수요자의 관심이 컸다. 단지 바로 앞에 올림픽파크가 있다. 강릉아트센터, 강릉시 문화예술관 등도 가까워 교통, 교육, 문화 등 입지 여건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직선거리로 1㎞ 정도에 KTX 강릉역이 있어 강릉 역세권 개발 수혜도 기대된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