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펀드매니저…공모 최상현·박민경, 사모 엄찬식
최상현 베어링자산운용 주식총괄본부장과 박민경 신영자산운용 마라톤가치본부 팀장이 ‘2023 대한민국 펀드대상’ 올해의 펀드매니저 공모 부문에서 공동 수상했다. 사모 부문에서는 엄찬식 마이다스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 부장이 상을 받았다.

최 본부장은 지난해 베어링고배당플러스 펀드를 운용해 코스피지수 대비 12%포인트 초과 수익을 냈다. 최 본부장은 국내에서 가장 먼저 배당주펀드를 선보인 배당주 투자 전문가다. 최 본부장은 “어려운 투자 환경에서도 수익률 제고를 위해 매진한 동료 애널리스트와 주식운용본부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더 좋은 성과로 투자자에게 보답하기 위해 운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신영마라톤중소형주 펀드를 운용해 지난해 코스피지수보다 15%포인트 높은 수익률을 거뒀다. 증시가 급락하는 상황에서도 하락 폭을 9%로 최소화해 주식형 공모펀드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박 팀장은 “펀드에서 높은 비중으로 보유하던 친환경 인프라 관련주와 중소형 지주사의 기업가치가 재평가받으면서 펀드 성과 제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엄 부장이 운용 중인 마이다스적토마멀티스트래티지 사모펀드는 작년 코스피지수가 25% 급락한 상황에서도 13%에 달하는 높은 수익률을 냈다. 1~3% 수준의 수익률을 낸 다른 사모 운용사와 비교해 압도적으로 우수한 성과다. 엄 부장은 “실적과 업황이 좋아지는 기업을 면밀히 추적해 매매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엄 부장은 운용업계 주력 상품으로 떠오른 롱쇼트 펀드의 차세대 주자로 꼽힌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