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펀드…국내주식, 신영마라톤중소형주·국내채권, 신한디딤씨앗국공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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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한민국 펀드대상
해외주식,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
ETF, 미래에셋TIGER CD금리투자KIS
해외주식,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
ETF, 미래에셋TIGER CD금리투자KIS
신영마라톤중소형주, 신한디딤씨앗국공채,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 미래에셋TIGER CD금리투자KIS 등 네 개 상품이 ‘2023 대한민국 펀드대상’ 베스트 펀드로 선정됐다. 지난해 전반적인 증시 부진에도 불구하고 시장 평균 수익률을 웃도는 성과를 낸 펀드다.
국내 주식 부문에서는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마라톤중소형주’가 수상했다. 이 펀드는 중소형주를 50% 이상 담는 상품이다. 저평가 가치주에 장기 분산 투자해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치투자 철학을 강조하는 신영자산운용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앞으로 경기 여건을 이겨내는 우량 기업의 가치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뚝심 있게 운용한다는 원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채권 부문 베스트 펀드는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디딤씨앗국공채’가 차지했다. 국채, 통안채, 공사채, 지방채 등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준금리가 급등한 지난해 하반기에도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냈다. 2007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55.74%다. 연도별 성과에서 한 번도 손실을 낸 적이 없다. 이 펀드 운용역인 허익서 신한자산운용 매니저는 “올해는 시장 금리의 급격한 하락 전망을 반영해 펀드 내 특수채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추가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자산운용은 국내에서 채권을 가장 오랫동안 다뤄온 업체 중 하나다. 검증된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해외 주식 부문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이 수상했다. 25년 연속 배당을 늘린 미국 기업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배당귀족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다. 이 펀드의 순자산은 지난 1년 동안 48% 불어나 국내 배당펀드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성장주 랠리가 멈추면서 안정적 수익을 내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2020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42.03%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 회전율을 낮춰 운용 관련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장기 투자에 최적화한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 CD금리투자KIS’가 베스트 펀드로 선정됐다. 이 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최초의 금리형 ETF다. 손실 가능성이 사실상 없는 ‘파킹형 ETF’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에만 순자산이 3조2000억원 급증했다. 이달 2일에는 순자산이 5조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순자산 5조원이 넘는 ETF가 나온 것은 KODEX200 이후 미래에셋TIGER CD금리투자KIS가 처음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일반적인 은행 파킹통장이나 예·적금과 달리 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고, 금리 인상의 수혜를 직접 받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
국내 주식 부문에서는 신영자산운용의 ‘신영마라톤중소형주’가 수상했다. 이 펀드는 중소형주를 50% 이상 담는 상품이다. 저평가 가치주에 장기 분산 투자해 지속적인 수익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가치투자 철학을 강조하는 신영자산운용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는 평가다. 허남권 신영자산운용 대표는 “앞으로 경기 여건을 이겨내는 우량 기업의 가치가 더욱 두드러질 것”이라며 “장기적인 안목으로 뚝심 있게 운용한다는 원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채권 부문 베스트 펀드는 신한자산운용의 ‘신한디딤씨앗국공채’가 차지했다. 국채, 통안채, 공사채, 지방채 등 국공채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이다. 기준금리가 급등한 지난해 하반기에도 비교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냈다. 2007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55.74%다. 연도별 성과에서 한 번도 손실을 낸 적이 없다. 이 펀드 운용역인 허익서 신한자산운용 매니저는 “올해는 시장 금리의 급격한 하락 전망을 반영해 펀드 내 특수채 비중을 확대함으로써 추가 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자산운용은 국내에서 채권을 가장 오랫동안 다뤄온 업체 중 하나다. 검증된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보험사 등 기관투자가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
해외 주식 부문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한국투자미국배당귀족’이 수상했다. 25년 연속 배당을 늘린 미국 기업으로 구성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배당귀족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다. 이 펀드의 순자산은 지난 1년 동안 48% 불어나 국내 배당펀드 중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성장주 랠리가 멈추면서 안정적 수익을 내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2020년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42.03%를 기록하고 있다. 매매 회전율을 낮춰 운용 관련 비용을 절감하는 방식으로 장기 투자에 최적화한 구조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상장지수펀드(ETF) 부문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TIGER CD금리투자KIS’가 베스트 펀드로 선정됐다. 이 상품은 양도성예금증서(CD)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국내 최초의 금리형 ETF다. 손실 가능성이 사실상 없는 ‘파킹형 ETF’로 주목받으면서 지난해에만 순자산이 3조2000억원 급증했다. 이달 2일에는 순자산이 5조원을 돌파하는 등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국내에서 순자산 5조원이 넘는 ETF가 나온 것은 KODEX200 이후 미래에셋TIGER CD금리투자KIS가 처음이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는 “일반적인 은행 파킹통장이나 예·적금과 달리 복리 효과까지 누릴 수 있고, 금리 인상의 수혜를 직접 받는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