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칼럼] KAIST 창업 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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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칼럼] KAIST 창업 열전](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AA.32580757.1.jpg)
KAIST 출신이 창업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는 기업은 1260여 개에 이른다. 어마어마한 숫자다. 특히 이광형 총장 취임 이후 ‘1연구실 1창업’ 바람이 불면서 창업 열기가 더 높아졌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KAIST 졸업생의 창업 스토리를 책으로 엮어볼 것을 제안했다. 지난 7일 대전 KAIST를 찾아 과학기술 창달의 중요성을 역설하면서다. 1000여 개가 넘는 사례가 책자로 나온다면 향후 청년 창업이나 스타트업에 일종의 빅데이터 역할을 하면서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장병규 의장은 전산학부 증축기금으로 2021년 55억원을 기부했다. 오 명예교수는 같은 해 일반사업기금으로 50억원을 내놨다. 이수영 광원산업 회장(766억원), 정문술 전 미래산업 회장(515억원),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500억원) 등 수백억원대 자산을 KAIST에 쾌척하는 기업인도 꾸준하다. 익명의 독지가, 사업가는 물론 최근엔 연예인까지 KAIST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설립 반세기, KAIST는 이제 과학기술인과 창업가를 배출하는 국보급 요람으로 발돋움했다.
이해성 중기과학부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