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카카오게임즈)
(이미지=카카오게임즈)
한화투자증권은 9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작년 4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분기마다 신작 출시가 예정돼 업종 내 가장 모멘텀이 풍부하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5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모두 유지한 배경이다.

작년 4분기 카카오게임즈는 매출 2356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기록해 시장추정치를 크게 밑돌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딘은 이미 매출 하향 안정화가 많이 진행됐기 때문에 작년 9월 이후 트래픽이 급감한 우마무스메의 매출이 크게 하락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2677억원으로 라이온하트스튜디오 지분인수대가 확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올해 연간 실적으론 매출액 1조3800억원, 영업이익 2771억원을 전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20.3%, 영업이익은 56% 증가한 추정치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는 사전예약을 받고 있는 '아키에이지워'의 출시를 올해 1분기 말로 언급했고, 2분기는 모바일 MMO(대규모다중접속게임) '아레스:라이즈오브가디언즈', 3분기에는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가디스오더'의 출시가 예정돼 있어 업종 내 신작 라인업이 가장 풍부한 상황"이라며고 말했다.

이어 "올해에는 신작 출시와 함께 기존 IP(지식재산권)의 지역 확장 계획도 구체화될 것"이라며 "오딘의 일본, 북미, 유럽 출시와 에버소울의 일본 출시가 예정돼 있는데 특히 서브컬처 장르 인기가 높은 일본에서의 에버소울 흥행은 어느정도 기대해 볼 만하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밸류에이션(평가가치)은 올해 실적 기준 PER(주가수익비율) 19배로 낮지 않은 수준이지만, 기존 라이브 게임 매출 트렌드는 안정화 구간에 접어 들었고, 분기마다 신작 출시가 예정돼 있어 모멘텀이 많은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는 아키에이지워의 2월 쇼케이스, 3월 정식 출시에 주가 모멘텀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