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을지로 사옥.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이 글로벌 비영리기구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arbon Disclosure Project·CDP)'가 선정하는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 기업으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CDP 기후변화 부문 ‘리더십 A’ 등급은 전세계 1만8700여개 기업 중 최상위 기업 약 300개(1.6%)에게만 수여되는 영예로, 국내에서는 SK텔레콤을 포함한 5개사만 획득했다. 회사 측은 이날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기후변화 대응·물 경영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최상위 5개 기업에 수여되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 각 산업군별 우수기업이 수상하는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통신분야)에도 선정됐다고 전했다.

CDP는 환경 이슈와 관련된 ESG 평가 지표를 발표하며, 투자자를 대신해 전 세계 주요 기업의 환경 관련 경영정보를 분석한 보고서를 발간해 전 세계 금융기관의 ESG 기업 평가와 투자를 지원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최근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대외 신인도가 높은 글로벌 기구에서 SK텔레콤의 탄소중립(Net Zero) 이행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재생에너지 사용, 고효율 통신장비 개발 및 도입, 사옥 냉난방 효율화 등을 통해 통신서비스 제공과 사업 운영에 소요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의 온실가스 감축은 통신서비스 제공을 위해 배출하는 ‘직접배출(Scope 1)’과 ‘간접배출(Scope 2)’ 뿐만 아니라, 통신 장비의 생산, 유통망 운영, 임직원 출퇴근 및 출장 등 사업 운영을 위한 모든 단계에서 발생하는 ‘기타 간접배출(Scope 3)’까지 포함한다.

이준호 SK텔레콤 ESG추진담당은 “첨단 ICT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사회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ESG 경영 활동을 통해 넷제로 목표를 달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