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잔반분석 AI 시스템./사진=삼성웰스토리 제공
삼성웰스토리 잔반분석 AI 시스템./사진=삼성웰스토리 제공
AI(인공지능)으로 1초 만에 식판을 스캔해 남은 음식 종류와 양을 분석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삼성웰스토리는 AI 전문기업 코그넷나인과 함께 단체급식에 최적화된 '잔반분석 AI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9일 밝혔다.

식당 퇴식구에 설치된 카메라로 이용자가 반납한 식판을 1초 만에 자동으로 스캔해 남은 음식 종류와 양을 자동으로 분석한다.

AI는 지난 1년간 2만2000장의 식판과 10만개의 음식 데이터를 카메라로 촬영해 분류하는 기계학습을 진행해왔다. 수많은 메뉴를 인식하며 데이터 수집 정확도를 90%까지 끌어올렸다.

이 시스템으로 주메뉴에 따라 달라지는 잔반량을 비교 분석해 이용자가 선호하는 최적 조합을 찾는다. 데이터를 분석해 알맞은 제공량을 산출해 음식 폐기물 발생을 줄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음식별 배식량, 음식 조합, 소비자 선호 메뉴 등을 분석한 데이터는 리포트에 담겨 사업장 영양사와 조리사에게 매월 2회 제공된다.

2021년 유엔환경계획(UNEP)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음식물 쓰레기가 약 10억t 발생한다고 발표했다. 2021년 한국은 음식물 쓰레기를 가구당 81kg(세계 평균 71kg) 배출했다.

이현주 한경닷컴 기자 wondering_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