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 10만원 돌파"...SM 경영권 분쟁 격화
경영권 분쟁이 본격화되며 에스엠의 주가가 10만원선까지 치솟앗다.

9일 오전 9시 8분 현재 에스엠은 전 거래일보다 3,600원(3.65%) 오른 10만2,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설립자인 이수만 대주주가 8일 법원에 SM을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내며 법적대응에 나섰다.

이수만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는 이수만이 이날 오후 서울동부지법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화우는 보도자료를 통해 "기존 주주가 아닌 제삼자에게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하는 경우 경영상 목적 달성을 위해 필요한 것이어야 하고, 그러한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 필요한 한도에서 주주의 신주인수권을 최소로 침해하는 방법을 택해야만 한다"며 "그러나 이번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 결의는 위 두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하지 못한 위법한 결의"라고 주장했다.

SM 경영진은 전날 긴급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에 제삼자 방식으로 약 1,119억원 상당의 신주와 1,052억원 상당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카카오는 지분 약 9.05%를 확보하게 돼 2대 주주로 부상한다. 반면 지분 18.46%를 보유해 1대 주주인 이수만은 지분율 하락을 피할 수 없게 된다.

(사진=연합뉴스)


박해린기자 hl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