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구호대가 구조한 생존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 구호대가 구조한 생존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으로 급파된 대한민국 긴급구호대가 9일 오전 5시(현지시간) 구호 활동에 돌입해 생존자 1명을 구조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하타이주 안타키아 고등학교 등에서 구호 활동에 들어간 긴급구호대는 70대 중반 남성 1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구조된 남성은 현재 의식이 있는 상태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구호대는 생존자를 구출한 곳에서 사망자 4명도 추가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국 긴급구호대는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하타이주 안타키아를 구조 활동 지역으로 전날 선정한 바 있다. 이 지역 내 셀림 아나돌루 고등학교에 베이스캠프를 설치한 상태다.

정부 파견으로는 이번 긴급구호대가 역대 최대규모다. 외교부 1명, 국방부 49명, 소방청 62명, KOICA 6명 등 총 118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튀르키예 측 요청에 따라 탐색 구조팀 중심으로 꾸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