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 불편한데 가격까지 오르네…이러면 누가 수소차 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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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 충전비 전국 평균 1㎏당 9299원
최고가는 1㎏당 1만2400원까지 올라
일각선 "수소차 말고 전기차 사겠다"
최고가는 1㎏당 1만2400원까지 올라
일각선 "수소차 말고 전기차 사겠다"

9일 수소유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전국 평균 수소 충전 단가는 ㎏당 9299원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최고가는 1만2400원까지 치솟았다.
수소차를 모는 한 차주는 "충전소의 불편함을 감수하고 수소차를 타는데 가격까지 오르니 내연기관차보다도 못한 것 같다. 다시는 안 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수소차 구매를 알아보던 예비 차주도 "수소 충전비 인상 소식이 계속 들려 전기차 쪽으로 마음이 기우는 상황"이라고 했다.
대표적 수소차인 현대차 넥쏘의 연료 탱크 용량은 6.33㎏이다. 완충할 시 전국 평균가 9299원으로 계산하면 약 5만9000원이 든다. 연비가 1㎏당 96.2㎞임을 고려했을 때, 약 1만원당 96㎞를 가는 셈이다.
수소 충전 가격 인상 이유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수소 생한 원료의 급격한 가격 상승과 수소 제조 및 구매 원가 급등이 한 이유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수소차와 함께 친환경 차 보급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인데, 수소 충전 가격 인상은 구매에 악영향을 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