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빅데이터혁신센터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데이터 관련 기업을 양성하고 지역 주력산업과 데이터를 연계해 기술을 고도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부산시는 ‘2023년 부산빅데이터혁신센터’ 운영 계획을 9일 발표했다. 시는 기업의 기술 고도화 전략에 맞춰 스타트업·혁신기술 육성 공간, 데이터 분석실 등을 센터에 구축했다.

시는 센터의 핵심기능 수행을 위해 △데이터 전문기업 육성 △지·산·학(지방자치단체, 산업, 대학) 협력 거버넌스 구축 △공공·민간 데이터 이용 활성화 등 3개 전략을 수립하고 12개 세부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지난해 개최한 정션 아시아를 확대해 아시아 최대 규모의 기술 해커톤을 만들 계획이다. 또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글로벌 프로그램인 미국 테크스타의 ‘스타트업 위크엔드(Startup weekend)’를 도입해 혁신 기술과 서비스 개발, 시장 출시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시민이 사회문제를 데이터에 기반해 해결하는 사업인 ‘코드 포 부산(Code for busan)’을 조직화해 운영할 계획이다.

산업과의 협업체계도 강화한다. 지역 인재와 기업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상시적인 데이터산업 혁신 포럼을 연다. 기업 현장의 기술적 문제를 대학과 연구기관이 협력해 해결하는 사업도 구상 중이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