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재 넘자" 중국 반도체업계 채용 확대…청년실업 해소 이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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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https://img.hankyung.com/photo/202302/AA.32103593.1.jpg)
구인·구직사이트 례핀에 따르면 춘제(설) 연휴 직후 1주일(1월30일~2월5일) 동안 새로 나온 구인 공고에서 인터넷 업종이 7.4%, 반도체가 6.2%를 차지했다. 인터넷은 작년 같은 기간에 이어 올해도 1위를 유지했지만 비중은 17.8%에서 크게 떨어졌다. 작년에 10위권 밖이었던 반도체가 2위로 부상했다.
례핀은 "부동산과 금융, 건축 외 모든 업종에서 기업 구인이 늘어나며 공급이 달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3년 동안 이어졌던 '제로 코로나' 해제 이후 경제 활동이 정상화되는 모습을 노동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도시별 신규 일자리(구인)는 베이징이 12.6%, 상하이가 10.0%, 선전이 9.5%를 차지했다. 작년에는 상하이(21.1%), 베이징(17.2%), 선전(9.1%) 순이었다.
중국의 올해 대학 졸업 예정자는 1158만명으로 역대 최대다. 지난해 1076만명보다도 82만명 늘어났다. 중국의 16~24세 청년실업률은 12월 16.7%로 11월(17.1%)보다는 내려갔지만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실업률(5.5%)과의 차이도 크다. 이에 중국 정부는 일자리 안정을 올해 최대 국정 목표 중 하나로 제시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