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에서 7번째)와 박영철 비엘그룹 회장(왼쪽에서 8번째).
이철우 경북도지사(왼쪽에서 7번째)와 박영철 비엘그룹 회장(왼쪽에서 8번째).
비엘그룹은 경상북도와 '세포배양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경상북도를 중심으로 의성군 포항시 구미시 경산시 등 산하 지방자치단체와 포항공대 영남대 경북테크노파크 등의 학계 및 연구지원 기관이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세포배양 핵심소재 공동 연구개발, 투자 등을 진행하게 된다.

비엘그룹은 건강기능식품 전문 기업인 비엘팜텍을 통해 세포배양 핵심 소재 및 배양육, 대체육 등 기능성 식품소재 개발을 추진한다. 클러스터 육성에도 투자를 이어갈 계획이다. 세포배양은 동물 생체에서 분리한 세포를 증식 및 분화시키는 기술이다.

경상북도 측은 "세포배양 국내 시장은 원부자재의 90% 이상을 수입하고, 장비 국산화율도 16.5%에 그친다"고 했다. 경상북도는 세포배양 산업지원센터 건립 등 의성을 중심으로 추진해 온 사업을 경산 포항 구미 등으로 확대해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비엘팜텍 관계자는 "회사 축적한 연구개발 및 마케팅 경험을 활용해, 클러스터의 연구개발 성과를 조기 상용화시켜 산·학·연·정 협력의 성공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