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구름' 낀 카카오…4분기 적자 전환 배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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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4분기에는 당기순손실을 냈다고 10일 발표했다.

영업이익 감소 폭이 크지는 않지만 시장에서는 카카오의 성장에 의문을 제기하는 분위기가 완연하다. 특히 4분기에는 영업이익은 1004억원을 올렸으나 카카오모빌리티와 북미 웹툰플랫폼 타파스의 영업권 등을 6909억원어치 손상처리하면서 5393억원 분기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카카오 측은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을 감안해 미리 손상분을 떨어낸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달리 보면 타파스 등의 인수가 과도하게 높은 값(3740억원)에 이뤄졌다는 것을 인정한 셈이다.

카카오는 인공지능(AI) 등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카카오브레인이 주도하고 있는 초거대 AI ‘Ko-GPT’가 비용 대비 뛰어난 성능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활용해 카카오톡에서 수준 높은 챗봇 서비스를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카카오는 이미지 생성, 헬스케어 영상 분석 등에 AI를 활용하기 위한 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카카오 주가는 이날 전일 대비 4.65% 떨어진 6만7600원으로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