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발생 나흘째인 9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누적 사망자 수가 2만296명으로 집계돼 2만 명을 넘어섰다. 이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사망자 수(1만8500명)를 넘어선 수치다. 이날 튀르키예 남동부 카라만마라슈의 공동묘지에서 희생자 유가족이 시신 앞에 주저앉아 있다.
프랑스 파리 외곽 전철 역에서 10대 청소년들끼리 도끼 등 흉기를 휘두르며 싸워 4명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4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여러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파리 중심에서 30㎞가량 떨어진 도시 오주아르라페리에르 전철 역에서 이러한 일이 있었다. 파리와 외곽 지역을 잇는 광역 급행 전철 '에르에르'(RER)가 정차하던 중 일어난 일로, 시작은 10대 청소년 4명의 말다툼이었다.이들의 나이는 모두 16~17세 사이다. 그 가운데 2명은 등교 중 싸움에 휘말린 것으로 조사 결과 나타났다. 네 사람은 사건 후 즉시 병원으로 이송됐다. 2명은 크게 다치지 않았으나, 다른 2명은 손이 잘리고 두개골이 깨지는 등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현지 경찰은 사건 주요 용의자인 A군(16)을 주거지에서 체포했으며 압수수색 과정에서 당시 사용된 듯한 도끼를 발견했다. A군은 현재 구금된 상태며 경찰은 싸움의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날 싸움엔 도끼, 사무라이 검, 야구 방망이 등 과격한 흉기들이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지역 사회에 충격을 안긴 이날 사건은 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영상으로도 게시돼 확산하고 있다. 도끼 등에 맞은 학생들이 손과 머리 등에 피를 흘리며 주저앉은 모습이 담겼다. 이들이 흘린 피가 바닥에 흥건한 장면도 찍혔다.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미국 대통령 선거의 승부를 예측하는 모델이 선거 전 마지막 날까지 동률을 기록했다.5일(현지시간)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미국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 따르면 양당 후보의 마지막 예상 승률(4일 기준)은 50 대 50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 예측 모델에서 대선을 100번 치를 경우 각각 50번 승리하는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다만 대선 막판의 추세를 따져볼 때 해리스 부통령의 단기적인 상승세가 관측됐다. 해리스 부통령의 승률은 하루 전보다 1%포인트 오른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1%포인트 떨어졌다. 예상 승률은 일주일 전과 비교해서 해리스 부통령은 5%포인트가 오르고, 반대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포인트가 빠졌다.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과 11일 50대 50의 동률을 기록한 이래 해리스 부통령이 줄곧 앞서다, 지난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 51%, 해리스 부통령 49%로 뒤집혔다.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열흘가량 선두를 점하다가 지난달 30일 또다시 50대 50의 동률을 기록했다. 이후 두 후보가 엎치락뒤치락하며 마지막까지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비율로는 같지만, 양측의 획득 예상 선거인단 수 중간값은 해리스 부통령이 270명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268명)을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미 대선에서는 주별로 분포된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당선된다. 양당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이 269명으로 동수를 기록하면,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권한은 연방 하원으로 넘어간다.이번 결과는 이코노미스트가 미 컬럼비아대와 함께 개발한 선거 예측 모델의 예측값이다. 각 주 단위의 여론
달리는 지하철의 위에 올라타는 일명 '지하철 서핑'이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미국 청소년과 청년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어 논란이다.뉴욕 경찰청은 올해 초부터 지난달 27일까지 지하철 서핑 관련 사고로 6명이 숨지고 181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고 미국 CNN이 지난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지난해 같은 사고로 발생한 사망자 5명, 체포자 118명을 넘겼다. 지난 3일 뉴욕 퀸스에서는 10대 소년 2명이 달리는 기차 위에서 지하철 서핑을 하다 균형을 잃고 추락해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은 중상을 입은 바 있다. 특히 지난달 23일에도 13세 소년이 퀸스에서 지하철 서핑을 하다 사망했다. 그는 지하철 서핑을 하지 말라는 어머니의 경고를 무시했다.미국에서 지하철 서핑은 수년 전부터 생겨나 유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SNS에서 지하철 서핑을 자랑하는 영상이 큰 인기를 얻으며 모방 행위가 급증했다. 뉴욕 지하철은 최대 시속 50마일(약 80㎞)로 달리는데 뉴욕시는 지하철 서퍼가 발견되면 현장 팀이 출동해 다음 역에서 열차를 멈추고 그들을 하차시킬 뿐 따로 처벌하지는 않고 있다.현지 경찰도 "지하철 서핑 행위자에 대해 체포를 우선시하지 않고 있다"고 CNN에 설명했다. 현지에서는 지하철 서핑 사고 방지를 위해 다양한 조치를 시도하고 있다. 뉴욕 경찰은 "스릴을 추구하는 이 위험한 행동은 인생을 바꿀 수 있다. 지하철 서핑은 당신을 죽일 수 있다"는 슬로건으로 캠페인을 하는 중이다.한편, 뉴욕 메트로폴리탄 교통국은 지하철 서핑을 막기 위해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과 협력해 지하철 서핑 관련 영상 1만개를 삭제했으며 미전역 주 법무부 장관 14명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