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인사 잘하는 남자] 채용 면접관의 선발과 유지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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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프이스트
채용을 잘하는 가장 중요한 3가지 비결
지방 제조업의 인사 담당자와 경영자의 고민은 채용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최고의 보상 수준과 복리후생제도를 제시했지만, 지원자가 없다. 어쩌다 지원자가 있어 입사지원서와 면접을 보면 기대 수준보다 떨어진다. 현업의 요청이 강해 뽑으면 1달도 되지 않아 힘들다며 퇴직한다. 인사담당자와 경영자는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고, 누가 좋은 인재라고 추천하면 그렇게 기쁘다.
인사실무과정 중 채용에 관해 설명하며, 채용 직무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과업을 질문했다.
회사에 맞는 인재 선발, 채용 프로세스의 정교화, 면접의 공정성, 보상과 복리후생, 근무지, 워라밸, 직무 환경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참석자 중 한 명이 면접관의 선정과 제 역할 수행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채용 직무를 수행하면서, 성공한 채용의 요인으로 3가지를 생각했다.
① 채용규모의 산정이다. 직무 기반의 어떤 자격과 역량을 가진 지원자를 언제 몇 명 뽑을 것인가에 대한 결정 ② 구조화된 채용 모듈의 확정이다. 인력규모 확정, 채용 계획, 채용 공고, 입사지원서 접수 및 심사, 인적성 검사, 면접, 신체검사, 합격자 통보, 입문교육 및 수습까지 각 모듈별 올바른 사람을 적기에 적합한 직무 배치하고 조기전력화 하는가? ③ 면접관의 선발과 운영이다. 회사를 대표하는 면접관이 명확하고 공정한 원칙을 갖고 객관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가? 사실 지원자의 면접 합격과 불합격은 면접관의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
인사 담당자의 면접관에 대한 고민은 면접관의 선정 어려움, 면접 시 면접관의 돌발적 행동,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면접관, 시간을 지키지 않는 등 무례한 언행이다.
면접관의 선발 어떻게 할 것인가?
면접관의 선발은 어떤 면접이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결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직무 면접이라면 그 직무의 현업 전문가와 팀장이 담당하는 것이 옳다.
인성 면접이라면 주로 팀장 이상 임원이 담당했다. 단체 생활의 적합성 면접도 주로 10년 이상의 팀원, 팀장과 임원이 담당했다. 많은 기업들은 면접관은 회사의 문화와 직무 및 사람 판단의 기준을 갖고 있는 팀장 이상 임원이 담당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인사 담당자에게 채용 과정의 어려움 중 하나는 면접관 선발이다.
팀장이나 임원을 찾아 다니며 애원을 한다. 바쁜 시간을 쪼개 면접을 했는데,
사람 보는 눈이 없다고 하거나, 뽑은 인력이 문제를 야기하면 누가 뽑았느냐고 질책을 받는다.
혜택은 하나도 없고 귀찮은 일이기에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한다. 중소기업에서 면접에 참여했다고 별도의 보상을 하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다. CEO부터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한다.
면접관으로 참여하라고 하면 다들 고개를 돌린다. 면접관으로 선발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하며 임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면접관은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조직과 직무를 대표할 수 있는 인성과 전문성, 소통 역량이 뛰어나야 한다. 면접 유형별 사전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추천 받아 1차 CEO에게 보고한 후 면접관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재 채용의 중요성과 면접관이 존중 받는 문화를 가져가야 한다. 직무 면접의 경우, 직무 역량이 뛰어난 대리급이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성 면접의 경우, 팀장이나 임원이면 모두 면접관이 되는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아무나 면접관이 되는 것이 아닌 회사와 구성원으로부터 인정과 존경받고 공감과 소통 역량이 있는 팀장과 임원이 면접관이 되고 자부심으로 생각하게 해야 한다.
인사담당자는 회사에서 인성과 성과가 인정된 직원과 부서장을 대상으로 1차 면접관 선발을 한다. 이후,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관 교육(이론과 실습)을 하여 최종 올해의 면접관으로 확정하고, CEO가 임명장을 주며 함께 간담회(식사)를 하고 최종 확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EO가 최종 면접에 참여하는 경우 인사담당자가 고려해야 할 항목이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 일시를 채용 계획 단계에 CEO 일정을 감안하여 정해놓아야 한다.
함께 면접을 진행하는 임직원과 어떻게 면접과 심사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을 CEO에게 사전에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CEO가 지원자가 있는 자리에서 독단적으로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채용 면접관의 유지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면접관으로 선발된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면접에 객관적이고 공정한 진행을 위해 면접관의 유지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주기적인 면접관 교육을 통해 채용의 중요성과 면접이 회사의 이미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인식하게 해야 한다. 면접 중 인사말부터 질문 순서와 내용, 압박 질문, 마무리 인사까지 사전 조율되어 물 흐르듯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면접 조편성을 하여 사전에 면접관들이 질문, 심사, 역할 등을 정해야 한다.
조별 역할, 질문, 심사표가 있으면 면접에 불참하는 경우가 없다. 면접이 끝난 후 반드시 '내가 면접관으로 면접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보다 바람직한 면접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면접 후 인사와 함께 물어봐야 한다. 면접비를 지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으로 와인과 케잌 또는 꽃다발에 ‘면접관으로 미래 경영자를 선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는 카드 한 장이 더 큰 보람과 자부심을 주게 한다. 합격자가 결정되면 면접관에게 누가 되었다는 연락을 해주면 의미가 크다. 직원의 경우에는 평가에 가점을 부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매년 올해의 면접관 제도를 운영하고, 년말 면접관 대상의 감사 편지와 내년도 자발 신청을 부탁드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미래의 경영자를 선발하는 채용이다. 인사담당자의 열정과 적극적인 지원자와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회사를 대표한다는 생각을 가진 면접관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면접관이 귀찮은 업무가 아닌 영광스럽고 중요한 일이라는 인식을 갖고 최선 그 이상을 하도록, 인사 담당자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어야한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외부 필진의 기고 내용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독자 문의 : thepen@hankyung.com
지방 제조업의 인사 담당자와 경영자의 고민은 채용이다. 지금까지 해왔던 최고의 보상 수준과 복리후생제도를 제시했지만, 지원자가 없다. 어쩌다 지원자가 있어 입사지원서와 면접을 보면 기대 수준보다 떨어진다. 현업의 요청이 강해 뽑으면 1달도 되지 않아 힘들다며 퇴직한다. 인사담당자와 경영자는 속앓이를 할 수밖에 없고, 누가 좋은 인재라고 추천하면 그렇게 기쁘다.
인사실무과정 중 채용에 관해 설명하며, 채용 직무에서 가장 중요한 3가지 과업을 질문했다.
회사에 맞는 인재 선발, 채용 프로세스의 정교화, 면접의 공정성, 보상과 복리후생, 근무지, 워라밸, 직무 환경 등 다양한 의견이 있었다. 참석자 중 한 명이 면접관의 선정과 제 역할 수행이라고 말한다.
지금까지 채용 직무를 수행하면서, 성공한 채용의 요인으로 3가지를 생각했다.
① 채용규모의 산정이다. 직무 기반의 어떤 자격과 역량을 가진 지원자를 언제 몇 명 뽑을 것인가에 대한 결정 ② 구조화된 채용 모듈의 확정이다. 인력규모 확정, 채용 계획, 채용 공고, 입사지원서 접수 및 심사, 인적성 검사, 면접, 신체검사, 합격자 통보, 입문교육 및 수습까지 각 모듈별 올바른 사람을 적기에 적합한 직무 배치하고 조기전력화 하는가? ③ 면접관의 선발과 운영이다. 회사를 대표하는 면접관이 명확하고 공정한 원칙을 갖고 객관적으로 면접을 진행하는가? 사실 지원자의 면접 합격과 불합격은 면접관의 판단에 의해 결정된다.
인사 담당자의 면접관에 대한 고민은 면접관의 선정 어려움, 면접 시 면접관의 돌발적 행동, 자기 주장만 내세우는 면접관, 시간을 지키지 않는 등 무례한 언행이다.
면접관의 선발 어떻게 할 것인가?
면접관의 선발은 어떤 면접이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결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직무 면접이라면 그 직무의 현업 전문가와 팀장이 담당하는 것이 옳다.
인성 면접이라면 주로 팀장 이상 임원이 담당했다. 단체 생활의 적합성 면접도 주로 10년 이상의 팀원, 팀장과 임원이 담당했다. 많은 기업들은 면접관은 회사의 문화와 직무 및 사람 판단의 기준을 갖고 있는 팀장 이상 임원이 담당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하다.
인사 담당자에게 채용 과정의 어려움 중 하나는 면접관 선발이다.
팀장이나 임원을 찾아 다니며 애원을 한다. 바쁜 시간을 쪼개 면접을 했는데,
사람 보는 눈이 없다고 하거나, 뽑은 인력이 문제를 야기하면 누가 뽑았느냐고 질책을 받는다.
혜택은 하나도 없고 귀찮은 일이기에 바쁘다는 이유로 거절한다. 중소기업에서 면접에 참여했다고 별도의 보상을 하는 곳은 그렇게 많지 않다. CEO부터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한다.
면접관으로 참여하라고 하면 다들 고개를 돌린다. 면접관으로 선발된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하며 임하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면접관은 회사를 대표하는 얼굴이다. 조직과 직무를 대표할 수 있는 인성과 전문성, 소통 역량이 뛰어나야 한다. 면접 유형별 사전에 가장 적합한 사람을 추천 받아 1차 CEO에게 보고한 후 면접관 교육을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재 채용의 중요성과 면접관이 존중 받는 문화를 가져가야 한다. 직무 면접의 경우, 직무 역량이 뛰어난 대리급이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인성 면접의 경우, 팀장이나 임원이면 모두 면접관이 되는 인식부터 바꿔야 한다. 아무나 면접관이 되는 것이 아닌 회사와 구성원으로부터 인정과 존경받고 공감과 소통 역량이 있는 팀장과 임원이 면접관이 되고 자부심으로 생각하게 해야 한다.
인사담당자는 회사에서 인성과 성과가 인정된 직원과 부서장을 대상으로 1차 면접관 선발을 한다. 이후,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관 교육(이론과 실습)을 하여 최종 올해의 면접관으로 확정하고, CEO가 임명장을 주며 함께 간담회(식사)를 하고 최종 확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CEO가 최종 면접에 참여하는 경우 인사담당자가 고려해야 할 항목이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면접 일시를 채용 계획 단계에 CEO 일정을 감안하여 정해놓아야 한다.
함께 면접을 진행하는 임직원과 어떻게 면접과 심사를 하는가에 대한 설명을 CEO에게 사전에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 CEO가 지원자가 있는 자리에서 독단적으로 합격과 불합격을 결정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채용 면접관의 유지관리 어떻게 할 것인가?
면접관으로 선발된 것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면접에 객관적이고 공정한 진행을 위해 면접관의 유지관리는 매우 중요하다. 주기적인 면접관 교육을 통해 채용의 중요성과 면접이 회사의 이미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인식하게 해야 한다. 면접 중 인사말부터 질문 순서와 내용, 압박 질문, 마무리 인사까지 사전 조율되어 물 흐르듯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 면접 조편성을 하여 사전에 면접관들이 질문, 심사, 역할 등을 정해야 한다.
조별 역할, 질문, 심사표가 있으면 면접에 불참하는 경우가 없다. 면접이 끝난 후 반드시 '내가 면접관으로 면접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해줘야 한다. 보다 바람직한 면접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 면접 후 인사와 함께 물어봐야 한다. 면접비를 지급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집으로 와인과 케잌 또는 꽃다발에 ‘면접관으로 미래 경영자를 선발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는 카드 한 장이 더 큰 보람과 자부심을 주게 한다. 합격자가 결정되면 면접관에게 누가 되었다는 연락을 해주면 의미가 크다. 직원의 경우에는 평가에 가점을 부여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매년 올해의 면접관 제도를 운영하고, 년말 면접관 대상의 감사 편지와 내년도 자발 신청을 부탁드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미래의 경영자를 선발하는 채용이다. 인사담당자의 열정과 적극적인 지원자와의 소통도 중요하지만, 회사를 대표한다는 생각을 가진 면접관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면접관이 귀찮은 업무가 아닌 영광스럽고 중요한 일이라는 인식을 갖고 최선 그 이상을 하도록, 인사 담당자의 보이지 않는 노력이 있어야한다.
<한경닷컴 The Lifeist> 홍석환 대표(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no1gs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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