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서울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기관의 '팔자'에 장 초반 하락하고 있다.

13일 오전 9시12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09포인트(0.65%) 하락한 2453.64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77포인트(0.31%) 내린 2461.96으로 출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153억원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120억원, 36억원 매수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SK하이닉스가 3% 넘게 하락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네이버, 카카오도 각각 2%대 하락세를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 삼성바이오로직스 등도 소폭 하락하고 있다. 반면 LG화학, 기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포인트(0.47%) 내린 768.84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4포인트(0.12%) 내린 771.5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7억원, 107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은 279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1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원 오른 1268.2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에서 주요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지수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0.5%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2%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61% 하락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며 금리가 급등하자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며 "이를 감안한 한국 증시는 소폭 하락 출발 후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업종 차별화가 진행되며 보합권 등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