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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마켓PRO] 다시 바이오주?…메디톡스 팔고 바이오니아 산 초고수들
투자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이 다시 바이오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고금리 여파에 짓눌렸던 바이오 투자가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마켓PRO] 다시 바이오주?…메디톡스 팔고 바이오니아 산 초고수들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고수들은 13일 오전 10시까지 바이오니아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기능성 탈모방지 화장품을 생산하는 바이오니아는 이날 오전 9% 넘게 주가가 급등했다. 탈모 완화 기능성 화장품인 코스메르나의 원료인 ‘짧은 간섭 보핵산(siRNA)’ 대량 생산설비 구축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유럽 시장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연일 주가가 수직 상승하고 있다.

순매수 2위는 웅진이 차지했다. 웅진 역시 매출 1조원 달성 소식에 이달 들어 주가가 급등한 종목 중 하나다. 초고수들은 여전히 상승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고 해당 종목에 베팅을 한 것으로 보인다.

키이스트가 웅진의 뒤를 이었다. 최근 수개월 간 주가가 횡보하고 있는 SM의 계열사 키이스트에 초고수들의 주목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유비케어, 삼양식품이 순매수 상위권에 포함됐다.
[마켓PRO] 다시 바이오주?…메디톡스 팔고 바이오니아 산 초고수들
순매도 1위에는 메디톡스가 이름을 올렸다. 메디톡스가 대웅제약을 향해 ‘보툴리눔 톡신’ 균주 도용 관련해 제기했던 민사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는 평가가 나오며 이날 장초반 주가가 급등했다. 초고수들은 주가가 뛰자 이를 차익실현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메디톡스와 함께 균주를 취득한 곳으로 알려진 제테마 역시 같은 이유로 순매수 2위에 포함됐다. 업계에서는 "소외됐던 바이오업계가 다양한 이유로 다시 주목받고 있는 분위기"라는 평가가 나왔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