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코프로
사진=에코프로
국내 최대 양극재 제조업체인 에코프로그룹이 한국외국어대와 2차전지 분야 인재 확보에 협력하기로 했다. 배터리 연구·설계와 공정 분야뿐 아니라 현지 언어에 능숙한 영업·마케팅 인력을 적극 확보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에코프로그룹 지주사인 에코프로와 한국외대 글로벌캠퍼스 헝가리어과는 지난 10일 글로벌 인재 발굴 및 양성 등을 위한 산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효식 에코프로 HR실장과 한경민 한국외대 헝가리어과 학과장 등 양사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
"2차전지 인력난 해소"…에코프로, '문과 인재' 선점 나선 이유
에코프로 관계자는 “헝가리 공장 착공 등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해외 투자 및 진출에 대비한 글로벌 인재 확보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이번 협약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외대 헝가리어과는 1988년에 설립된 이래 헝가리 언어와 문화를 가르치고 공부하는 국내 유일의 교육기관이다.

에코프로와 한국외대는 2차전지 산업 분야 인재를 발굴 및 양성하고, 재학생들의 취업 및 경력 개발을 위해 협력할 예정이다. 특히 에코프로는 학생들에게 해외 현지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외대와 함께 헝가리 법인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헝가리 문화 및 언어 등의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를 적극 양성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는 치열해지는 2차전지 분야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서울대 공학컨설팅센터, 지난달에는 한국기술교육대와 인재 양성, 산학 교류 등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또 지난해 전국의 주요 대학교를 돌며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지난 12월에는 경력직 100여명을 공개 채용하는 등 우수 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강경민 기자